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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침략기 후반, 일제와 친일 그 수하들이 조선의 민초들을 침략 전쟁에 동원시키기 위해 구슬림조의 거짓 약속들을 얼마나 광범위하게 악용하였는지는 여러 문헌을 통해 어렵지 않게 알 수 있습니다. 그 중 "전쟁 끝나고 돌아오기만 하면 바로 '면서기' 시켜주겠다."는 것이 가장 대표적인 예라 할 수 있습니다.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한 거짓 제안을 하던 이가 과연 어디까지 생각을 했을까? 조금이라도 양심의 가책을 느끼기는 했을까?



가설에 불과하지만, 영화 아마데우스에서 모짤트의 죽음에 어떤 음모를 실행했던 살리에리는 모짤트가 죽음에 이르는 과정에서는 물론이고, 그가 목표했던 모짤트의 죽음이 실현된 이후 더더욱 그의 인생 전체가 암울함과 고통의 시간으로 채워졌다는 사실을 상기할 때 저의 그 궁금증은 더해집니다.


그렇게 타인의 어려움을, 그것도 그 독려 대상이 알아 차리지 못하는 죽음과 그 죽음과도 바꿀만큼 어려운 현재 상을 뒤 덮는 거짓 희망으로 그리도 쉽게 이야기 할 수 있는 대담함, 아니 비인간적 사고는 어디에서 기인한 건지... 그렇게 하고도 그런 자신은 행복할까요?

이미지 출처: http://blog.daum.net/hellopolicy/6980546자격증, 취업보장, 고소득 평생직장, 과장광고

이미지 출처:  정책공감 블로그



반세기가 훌쩍 넘을 만큼 세월이 흐른 지금,
그 목적과 모양 및 방법은 다를지 몰라도 더욱 교묘해지고, 더욱 손쉽게 그리고 대수롭지 않은 일로 누구나 하고 있는 사탕 발림과 낚시질을 보면서 그들로부터 손톱 만큼의 인간적 양심이나 사죄의 마음을 바라는 건 외려 어리석은 일이 아닌가 반문하게 됩니다.

그나마 마지막 한가지 세상을 변화시킬 최후의 보루이자 우리들 안의 부정의 유혹을 정화할 대안으로써 인터넷과 SNS의 힘이 있음은 다행이 아닐 수 없습니다. 물론 이나마도 왜곡된 시각과 권력은 호시탐탐 옥죄려하고 있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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