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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 못하게 한다고 안하는 것도 아니니까...


는 것과 모르는 것... 그저 산이 아니고 그저 물이 아님을 아는 것과 비유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언젠가 들었던 이야긴데요.. 옛날 어느 사람이 소를 우리에서 꺼내려고 안간힘을 쓰는데... 끔쩍도 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잡아 끌어내면 끌어낼수록 오히려 더 안쪽으로 들어가더란 겁니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소를 키워본 어느 경험 많은 이가 안타까운 마음에 다가가 조언 하듯 몸소 소를 쉽게 우리 밖으로 나오게 하는 방법을 알려주었고 소를 밖으로 나오게 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 방법은 다름 아닌 소가 좋아하는 여물을 한웅큼 입가에 먹을 수 있을 듯 말 듯 내어주면서 조금씩 밖으로 나오도록 하는 것이었다고...


예는 예에 그저 불과하겠으나 제대로 상황에 맞게 응용하고 적용할 수 있다면 그만한 가치는 충분히 있다할 수 있겠지요. 앞서 예로 말씀드린 이야기는 우화 해와 바람의 이야기와도 비유될 수 있겠다 싶습니다. 이는 모든 사람들과의 관계에서도 그렇겠지만... 아이들을 키우거나 가르치는 입장에서는 이보다 좋은 교육적 발상도 없지 않다는 생각입니다.


이미지 출처: fyi.uwex.edu



종종 포스팅을 통해 언급하는 얘긴데요. 사실 부모라는 건 그냥 아이만 낳아 기르면 되는 것이 아님을 뒤늦게 알았습니다. 그렇게라도 알게된 것이 다행이 아닐 수 없습니다만... 보통 아이를 처음 낳아 키우다 보면 내 아이니까 예쁘고 귀하게 생각하면서도 아이를 어떤 소유적 대상으로 판단하거나 부모의 눈높이에서 아이를 바라보는 오류를 적잖이 하게 됩니다.

철부지 아빠의 반성


부모가 되기 위한 조건을 이해할 만큼 여지(또는 여유)를 갖을 수 있는 사회적 바탕이 문제라고 할 수도 있겠는데... 어쨌든 그러다 보니 보통 부모의 입장에서 아이를 위한다는 착각에서 적절치 않은 -칭찬하고 혼내거나 무언가 하도록 강요하고 하지 못하게 하는- 여러 과정을 통해 아이들의 시각과 정서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는 과오를 범하게 됩니다.


그 예는 각자 떠올리다 보면 수많은 경우의 수와 상황들이 있으리라 생각하여 생략하고... 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 스스로 어떤 경험을 통해 판단할 수 있도록 부모가 또는 교사가 환경적 바탕을 제시하는 방법적 사례 두 가지를 간략히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근래에 들어서는 많이들 그렇게 한다는 이야기를 종종 듣곤 합니다만...



1. 벽과 사방에 낙서하는 아이.. 맘껏 낙서하라고 전지를 붙여준 엄마

2. 게임에 몰두하는 아이.. 게임에서 무언가라도 얻을 수 있도록 조력하는 아빠


이미지 출처: www.ibtimes.co.uk



이렇게 한다고 해서 어떤 특별함을 갖을 것이란 기대는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아이들 정서에는 이보다 좋을 수 없는 무언가는 분명 있을 겁니다. 뭐~ 이보다 특별할 수도 없겠군요. 또 역으로 생각할 때 원래 하지 말라고 하면 더 하고 싶은 법 아니던가요? 그건 만고불변의 진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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