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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하는 대로 본다는 것을 증명이라도 하듯 스쳐지나는 제목 중 눈에 띈 것이 있었습니다. 그렇잖아도 공감하며 보았던 최규석 작가의 웹툰 문제작 "송곳"이 드라마화 한다는 이야기.. 과연 어떻게 만들었을까?하고 예고편을 보았는데, 나름 원작에 충실한 연출로 잘 만들어졌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최규석 작가에 대한 이름 조차 표시하지 않았다는 점이 왠지 좀 그랬고... 어느 한 언론인의 고군분투(?)로 인해 각이 조금 달라 보인다 하더라도 흔히 회자되는 3대 찌라시(라 쓰고 폐휴지라 읽는)를 모체로 하는 종편에서 만들었다는 걸 감안하자니 페북 타임라인에 이런 글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종편은 <송곳>을 드라마화 할 자격이 없는가?



그런데 문제는 상기 제목이 "종편은 <송곳>을 드라마화 할 자격이 있는가?"로 보였던 겁니다. 그것도 짧은 생각이나마 내 생각과 같은 견지의 글이었다는 것이 끌려 링크를 클릭하여 읽으면서 잘 못 읽었다는 걸 알게 되었다는...


이 글을 상기의 글쓴 분께서 보실 일은 아마 없으리라 봅니다만... 그저 혼자 정리하는 차원으로 상기 글을 읽은 바에 따른 개인적인 생각을 남기고자 합니다.




먼저, 앞서 언급한대로 페이스북 타임라인에 반감을 갖은 듯한 의견에 생각과 다르다는 이유로 이런 글을 쓴다는 오해는 없어야 합니다. 상기의 글 내용은 충분히 공감하고도 남으니까...


말하고자 하는 건 이렇게 주장하는 그 분께서 종편의 완전 편향이나 그러한 방향으로 완벽히 선회하며 약자를 괴롭힐 상황에서도 같은 입장으로 이야기 할 수 있는가입니다. 물론 상황이 이것과 그건 다르다고 할 수 있겠지만... 그 바탕을 우려하는 건 애매함에 의한 혼란만 가중되는 현실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도 아니면 모"다라는 식의 흑백 논리를 말하고자 하는 것은 더더욱 아닙니다. 이를테면 정의로워 보이는 한 언론인이 몸 담고 있어 본질과 다른 모습으로 비춰지는 것이 문제라는 겁니다. 덧붙여 큰 한방이었던 관계 회사의 합병에 의지 만큼 또는 대중들의 기대만큼은 아니었다는 것도...


굿나잇 앤 굿럭(good night and good luck)이란 멘트가 일품이었던

전설적 미국 언론인 Edward R. Murrow



상기의 글을 쓰신 분이 하는 주장을 그 조직의 최고 경영자나 그에 준한 이가 하는 것이라면 그나마 인정할 수 있겠습니다. 참고로 여기서 말하는 최고 경영자의 수준이란 고군분투하는 어느 부문의 최고위직 타이틀을 달고 있는 한 언론인 정도의 위치를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가 경영 방향을 완전히 책임지고 권한을 행사할 정도는 아니라고 보여지거든요. -참고로 어느 기업인 죽음에 앞선 유언과 관련한 녹취를 무단 방송했던 건에 있어 그가 보여준 궁색한 변명도 이러한 생각을 갖게한 원인이기도 합니다.-


물론 그쯤 되는 이가 이러한 생각을 가졌다면 종편이 만들어지지도 않았겠죠?!!


어쨌든 다시한번 강조합니다만... -짧은 생각으로 페이스북 타임라인에 남겼던 글 내용과 달리- 상기 글 내용에 대해 진심으로 공감합니다. 그 주장이 결코 헛된 것이라고눈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죠. 그러나 저역시 짧은 생각이나마 페이스북 타임라인에 남긴 글 또한 그만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다만, 단문으로 짧게 남겨진 글들이 해석하기 나름이란 게 문제라면 문제일 겁니다.


상기 글(링크)에서 언급했듯 나와는 관계 없는 사항입니다만... 그런 반대 또는 지적하는 듯 생각하는 이가 "학원 강사"면 안된다는 논리가 왠지 모순된다는 생각에서 순간 아니다 싶었던 겁니다. 학원 강사라도 그렇게 생각할 수 있고, 또 그 외 누구라도 그만한 이유를 갖고 의문과 문제를 제기할 수 있다는 겁니다. 그것을 막을 수는 없는 것이라는 생각에서... 뭐~ 물론 글쓰신 분께서 그렇게 생각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그저 시대가 시대니 만큼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좀 다른 의견을 낼 수도 있는 것이다.. 뭐 그렇습니다. ^^


아울러 드라마를 통해서 많은 이들이 송곳 드라마를 보았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 봅니다. 이미 시작했다죠? 전 TV를 보질 않으니...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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