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크롬 책상 위를 장악할 수 있을까?

MS와 전통적인 관계가 있는 인텔이 크롬 기반의 노트북과 데스크탑을 공개한다는 소식이 있는가 하면 안드로이드폰의 기준이라할 수 있는 넥서스폰을 가장 많이 만든 국내 기업 LG는 올인원 형태의 크롬PC를 조만간 출시할 예정입니다. 또한 많은 유수의 기업들에서 이미 출시했거나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30만원 중반대의 가격 또는 그 이하로 판매 될 것이 유력합니다.

이미지 출처: http://arstechnica.com

게다가 구글의 행보를 보면 크롬에 대한 움직임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구글의 크롬에 대한 행보는 스마트폰 성장세가 둔화된 것과도 맞닿아 있다고 보여집니다. 아무래도 사무용으로 활용하기에는 부족한 스마트폰과 연결하여 상호적으로 사용할수 있는 시스템의 구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과연 크롬이 MS윈도우를 대체하여 책상 위를 장악할 수 있을까요?

인텔이 구글과 손잡고 크롬의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다는 점은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그만큼 MS의 현재 상황이 예전 같지 않다는 점이고 현재의 Windows와 비교할 때 크롬이 갖는 장점이 적지 않다는 얘기기도 하구요.

이미지 출처: http://arstechnica.com

크롬은 구글이 개발한 클라우드형 운영체제로 기본적으로는 각종 프로그램이나 파일을 하드웨어가 아니라 인터넷(클라우드)에 저장해 놓고 사용할 때마다 내려받아 사용하는 구조입니다. 그래서 얼마 전까지만 해도 크롬은 인터넷이 안되면 사용할 수 없다고 생각했지만 최근 구글은 오프라인에서도 가능한 크롬의 사용 범위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게 크롬의 특성을 희석시키는 것이 될 수도 있겠지만 크롬을 사용하고자 하는 사용자 입장에서는 환영할 만한 사항입니다.

이미지 출처: http://google.com

값 싸고, 분실에 따른 데이터 손실의 위험성도 없으며, 각종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는 신경 쓸 필요도 없고, 이제 인터넷 연결이 되지 않아도 사용하는데 지장이 없으니... 

단정지을 수는 없겠지만 조만간 많은 책상 위에서 크롬이 자리를 잡게 될 것이라는 건 충분히 가능한 일입니다.

그것이 당연한 수순이라고 판단할 때 문제는 많은 분들이 우려하듯 클라우드에 저장될 데이터의 안정성을 어떻게 확보하느냐 입니다. 사실 생각하면 무서운 일입니다. 

인터넷이 특정 기업의 영역 안에서 이루어지게 된다는 건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