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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답게 살기위한 조건은 무엇일까?


곳 블로그의 타이틀이 다루는 내용과 크게 걸맞지 않게 디지털이라고 떡하니 달고 있습니다만, 블로그 운영에 대한 생각을 공지 글로 발행하면서 언급했던 것처럼 사실 여기서 말하는 디지털이란 기술만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디지털이 지닌 속성. 즉, 상호작용과 나눔이라는 의미를 그 바탕에 두고 자연스럽게 디지털을 말하고자 했던 겁니다. 그러니까 어떤 선을 긋고, 이건 이거고 저건 저것이다를 말하기보다 디지털 세상이 가져다준 자연스러운 연결고리 또는 연관성을 주제로 관심과 필요에 따라서 글을 발행하고자 했고 지금껏 그래 왔습니다.

이미지 출처: 구글 이미지 검색, http://www.google.com/imgres?imgurl=http://www.carolinevk.nl/images/digital%2520work.jpg&imgrefurl=http://www.carolinevk.nl/paintingsdrawings.html&usg=__c4W-Y7MuLMvnh0iyHKwzR0KpQdw=&h=1360&w=1248&sz=140&hl=ko&start=12&itbs=1&tbnid=gscRc_hiTkgknM:&tbnh=150&tbnw=138&prev=/images%3Fq%3DDigital%26hl%3Dko%26sa%3DG%26gbv%3D2%26as_rights%3D(cc_publicdomain%257Ccc_attribute%257Ccc_sharealike%257Ccc_noncommercial%257Ccc_nonderived)%26as_st%3Dy%26tbs%3Disch:1, 일부 편집수정

▲ 도구와 경로 등 일정한 틀이 요구되지만 결국 디지털도 생활의 도구!!



때문에 특정 주제가 있기도 하면서 그것이 큰 제약이 되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무계획의 계획이라고 하는 말처럼 무주제의 주제라고도 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가능한 좋은 이야기를 하고 싶은 건 누구나가 지닌 바램이듯 글을 쓰는 데 있어서 기분 좋은 것 또는 실생활에서 필요한 것이나 관심이 가는 내용들을 다루고자 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생각이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세상의 모습들을 보고 있자니 -물론 지금껏 그러한 사회상이지 않았던 때가 없었다고 봅니다.- 이건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왜곡된 보상심리와 나만 살면 된다는 이기가 만연하고 그에 따른 패배의식이 주는 차별의 당연한 수긍과 마침내 상실되어 버린 인간성과 사람다움... -사실 보면 뭐가 뭔지 모르는 경우도 허다한 것 같습니다. x인지 된장인지... - 


너무도 계산적이고... 비인간적이지 않은가... 그렇지 않았나?? 

사람으로 사람답게 살아가기 위해서 나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현실을 직시한다는 것은 그저 먹고살기 위한 것일까? 나의 배를 채우기 위해서 돈과 힘, 권력에의 굴종은 필연적 조건인가?! 그래서 그들의 부조리함은 모른 척해야 하는가... 나 살기 위해서... 

그러나 적어도 아이들에게 그것이 올바른 세상이라 가르치고 싶지는 않습니다. 


끊임없이 사회문제를 제기하며 올바른 세상을 위한 블로깅의 표본이라 할 수 있는 s리장님의 블로그에 들렀다가 "애잔한 돌발영상, 21년 전 노무현입니다!!"라는 포스트 내용을 보면서... 

스스로와 세상을 한번 더 생각하게 됩니다. 


정작 힘을 부여받았을 때 제대로 된 실천을 하지 못하였기에 사이비라고 할 수 있으나... 

인간 노무현 그가 지니고 있던 생각의 진실성마저 부인할 수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故노무현 대통령의 1988년 초선의원 시절 국회 연설문 중 일부

존경하는 의원 여러분, 그리고 국무위원 여러분,

부산 동구에서 처음으로 국회의원이 된 노무현입니다.


국무위원 여러분,

저는 별로 성실한 답변을 요구 안 합니다. 성실한 답변을 요구해도 비슷하니까요.


청년 학생들이 죽어가는 것은,

감옥에 가서 참회해야 할 사람들이 권력을 잡고 온갖 도둑질을 다 해 먹으면서 바른말 하는 사람 데려다가 고문하고 죽이는 바람에 생긴 일이니까 그 사람들이 임명한 국무총리와 국무위원에게 무슨 대책이 있으리라고는 믿지 않습니다.

물으면 제가 그르지요.


제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사회는

더불어 사는 사람 모두가 먹는 것, 입는 것 이런 걱정 좀 안 하고, 더럽고 아니꼬운 꼬락서니 좀 안 보고 그래서 하루하루가 좀 신명 나게 이어지는 그런 세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일 이런 세상이 좀 지나친 욕심이라면,

적어도 살기가 힘이 들어서 아니면 분하고 서러워서 스스로 목숨을 끊는 그런 일은 좀 없는 세상... 이런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노동자와 농민이 다 함께 잘살게 되고, 임금의 격차가 줄어져서

굳이 일류대학을 나오지 않는다 할지라도 그리고 높은 자리에 안 올라가도

사람대접받을 수 있는 그런 세상이 되면...


▲ 1988년 부산 동구 처선의원 노무현의 국회 대정부 질의 연설관련 YTN 돌방영상

1988년 노무현 초선의원 대정부 질의 실황(약30분).part1.rar

1988년 노무현 초선의원 대정부 질의 실황(약30분).part2.rar

1988년 노무현 초선의원 대정부 질의 실황(약30분).part3.rar

 

개인적으로 노무현 대통령의 행적에 의해 그리 지지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현재의 어려움이 -그를 바라보는 시선에 따라서는 논란의 여지가 있겠으나- 결국 제대로 실천하지 못한 오판과 그의 부족한 뒷심이 한몫을 하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노무현 대통령이 부르짖었던 20여 년 전의 초선 국회의원으로서 연설하던 모습과 2002년 대선을 위한 당내 경선에서 한 연설 내용을 들으면서는 온몸에 소름이 돋을 만큼의 말씀이자 진솔함이 느껴졌습니다.


그러면서 동시에 그가 실현하지 못한 이유가 자못 궁금해지면서 이내 그 원인도 짐작이 갑니다.

현실의 벽이라고 할까요? 물론 그것이 쉽게 설명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기에...

하지만, 그래도 그의 모습은 아쉬움으로 귀결된다는 사실에서 안타까울 뿐입니다.


하지만 그러함에도 분명한 사실은 지난 시절 그가 남긴 연설 내용을 통해 이곳 블로그에서 말하고자 했던 것은 디지털처럼 각자의 기호와 관심사항은 여러 가지들이 있겠지만, 그보다 앞서 사람이 사람으로서 사람답게 살아갈 수 있는 바탕이 무엇인지 이야기하는 것은 진정 사람으로써의 도리라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고 노무현 대통령께서 부르짖은 그 올바른 모습으로써의 사람 사는 세상을 상기하고자 그 동영상을 첨부해 봅니다.


▲ 2002년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 연설중 일부



아~ 근데, 왜 저는 아직도 그 죽음이 믿겨지지 않을까요? 일련의 내용들을 모르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아직도 석연치 않은 정황들... 드러나지 않은 사안 사안들... 흐~음  -.-;
그러고 보니 벌써 1년이 훌쩍 넘어 이제 곧 2주기가 다 되어 갑니다. 세월 참~ 

고맙습니다. (_ _)

 

※ 본 글은 "기 발행 포스트 재정리를 위한 비공개 전환 공지"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이전 운영했던 블로그 텍스트큐브의 서비스가 중단됨에 따라 티스토리로 이전을 하게 되면서 개인 도메인을 사용하기 전 발행했던 포스트들의 소실된 링크 등 문제를 개선함과 동시에 지난 포스트들을 새롭게 정리하는 차원으로 기존 발행했던 일부 글 내용을 수정하여 재발행하는 포스트입니다. 보시는 분들의 넓은 양해를 구하고자 합니다.

■ 최초 발행일 : 2010. 4.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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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리스트 hisast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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