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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은 단지 이해를 위한 것일 뿐!

 

분의 이유가 되는 근본적 필요성은 어떠한 명제에 대한 이해를 위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구분이 왜곡되어 나와 너가 서로 다른 존재가 되도록 하는 부작용을 낳고, 누군가는 특권을 또 누군가는 낙인이 찍혀 살아가게 되기도 합니다.

 

이러한 이야기를 디자인 관련 포스팅에서 언급한 이유는, -그 카테고리 역시 구분이 목적이 아닌 단지 필요에 의한 것일 뿐이기도 하기에 어떤 이야기든 연관이 있다면 할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하여...- 사람들이 좋아하는 기호 내지 각기 지닌 서로 다른 장단점 이랄까요?... 또는 잘하는 것과 못하는 것...

아니면, 일반적인것과 특수한것... 등등의 이야기를 해야 의미있는 포스트가 되겠다고 생각되었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으로 장애라는 말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당연히 장애인이란 말도 쓰고 싶지 않습니다.

아니 가능한 사용하려 하지 않습니다. 어딘가 불편한 그런 분들을 싫어해서가 아니라... 눈에 보이는 것만으로... 또는 구분을 위한 구분을 하는 것이 옳지 않다고 생각하기에...

 

중요한 건 정도의 차이일 뿐 누구나 불편함은 지니고 있는데, 단지 겉으로 보다 더 드러나 있는가에 따라 장애인이다, 아니다를 말하는 것 자체가 좀 못마땅하기도 하고... 장애인이라는 이름으로 차별 받는 것 만큼이나 그러한 이유로 실제 몸이 불편한 분들을 위한 진원정책에 별의 별 편법들이 동원되는 왜곡된 악용사례를 잘 알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 사람 "人"자의 유래는 이러한 형상화를 기초로 만들어졌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는 것 같은데...

 

 

항상 누군가는 주고, 누군가는 받아야 한다는 생각의 고리를 끊어야 합니다.

진정으로 좋은 세상을 만드는 길은 내가 누군가를 도와주는 입장이 되는 것 뿐만 아니라 도움도 기꺼이 받을 수 있어야 한다는 사실, 다시 말해 지금 세상의 기준으로 본다면 아주 하찮은 것으로 치부될지 모르나, 몸이 불편한 분들 -장애인으로 불리어지는- 의 능력이 기꺼이 제대로 활용되고 인간적으로 동등한 입장으로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져야 합니다. 순환적 상호작용!

 

이미 구분되어 버려 그렇게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고 있는 사람들이나... 실제 신체적으로 불편함을 안고 있는 분들 중에도 장애인이라는 말을 자연스럽게 생각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그러나, 그것이 진정으로 스스로의 판단에 의한 자기 생각인지.... 아니면, 어떤 영향에 의한 것.. 또는 그 외의 어떠한 손익적인 요소로 그것을 판단하느냐는 생각해 볼 문제입니다.

 

관련된 컨셉디자인을 말하려 했던 이유로... 서두가 너무 길어졌습니다.

이젠 많이 보편화 된 블루투스 이어폰 컨셉디자인입니다. 그런데, 블루투스 이어폰이 기능적으로 볼때, 약간의 수정과 보완만 한다면, 상호적으로 용도의 확대가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아래 이미지 중에는 보청기 컨셉디자인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 장신구(악세서리)를 대체할만한 블루투스 이어폰 컨셉 디자인

Designer : Ryan Kirkpatrick

이미지 출처 : www.tuvie.com

 

 

청력이 조금 약한 분들을 위한 보청기의 가격... 아시는 분은 아실 텐데... 정말 어청나게 비쌉니다.

그 보청을 위한 기술적 측면이 대단하기 때문에 그럴 수 있겠다 싶으면서도...

몇 백만원을 호가하는 보청기를 보면... 가격을 저렴하게 하면서도 기능적으로 부족하지 않은 제품이 만들어질 수도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 기존 보청기의 개념과는 다른 모습의 컨셉 보청기 디자인

Designer : Design Affairs

이미지 출처 : www.tuvie.com

 

 

예전엔 MP3플레이어 따로 휴대전화 따로... 또 전자수첩, 네비게이션 등등 수많은 전자 기기들을 각기 필요에 따라 구비했었습니다. 지금도 여전히 그렇게 단품으로 사용하기도 합니다만, 앞으로는 하나의 기기로 모든 것을 해결하게 될 것이라 예상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적어도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분들이라면 이 말에 수긍하시리라 생각합니다.- 이어폰과 보청기 등 유사 기기의 기능적 통합은 가격을 포함한 여러 순기능적 파급효과들을 기대할 수 있으며, 불필요한 구분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 위와 같은 디자인 발상은 여러모로 좋다는 생각입니다.

 

그런데, 찾아 보니 이미 많은 분들이 이러한 -그 목적은 서로 다르긴 하겠지만- 이어폰과 보청기를 연결짓는 기능의 통합적 측면에서 적지 않게 생각들을 해왔고, 하고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생각의 유사성 역시 또다른 연결고리 또는 연관성이 있음을 생각하게 만드는 대목입니다.
 
 

▲ 이어폰과 보청기를 결합한 아이디어에 관한 특허현황 검색 일부

 

 

이젠 이러한 생각들이 어떤 특정 상황이나 요소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실 생활에 적용이 되고 보편적으로 활용되어짐으로써, 그에 따라 사람들의 생각에도 자연스러운 변화가 일어났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 봅니다.

 

상호적으로 공존하고 나의 부족함이 치부가 아닌 나누기 위한 좋은 연결고리임을...

또한 나의 능력이 허세와 잘난체 하기 위한 힘이 아닌 그또한 나눔의 원동력이라는 것을 알게되는...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새롭게 실천을 위한 생각을 디자인 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모두의 나와 함께 더불어...

 

고맙습니다. (_ _)
 


※ 본 글은 "기 발행 포스트 재정리를 위한 비공개 전환 공지"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이전 운영했던 블로그 텍스트큐브의 서비스가 중단됨에 따라 티스토리로 이전을 하게 되면서 개인 도메인을 사용하기 전 발행했던 포스트들의 소실된 링크 등 문제를 개선함과 동시에 지난 포스트들을 새롭게 정리하는 차원으로 기존 발행했던 일부 글 내용을 수정하여 재발행하는 포스트입니다. 보시는 분들의 넓은 양해를 구하고자 합니다.

■ 최초 발행일 : 2010. 3.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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