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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이지 말아야 한다고 해놓고는 정작 스스로 자꾸 옥죄고 있으니 이런 아이러니도 없다 싶습니다. 거꾸로 생각하자면 이것도 그거고 그것도 이것일 수 있다 생각합니다만...


지난 주 이틀간 외부 행사에 다녀왔습니다. 모처럼 만의 이벤트(?)도 즐기기도 했습니다. 시국인 마당에 이런 여유(?)를 즐긴다는 것이 저 스스로의 생각에도 못마땅한 일인데... 나름대로 생각의 공유와 전파를 했다고 자위하며 그러려니 하고 있습니다.



▲ 이벤트 중 하나는 ATV(All Terrain Vehicle)를 탔던 건데... 이건 정말 재밌더군요. ^^



문제는 그렇게 다녀온 길이 몸에 무리가 좀 갔다는 신호를 홀로 느낀다는 겁니다. 힘들단 얘기죠. 또 하나 그 함께했던 이들을 보고 있자니 시간의 흐름은 생각보다도 훨씬 멀리 멀어져 있더라는 걸 이처럼 확실히 느낀 적도 없었던 듯합니다. 깊이 생각하지 않고 단순 즉각적 느낌으로 조금은 왠지 슬프고 이렇게 늙어가는 것이구나 하는 늙어감의 시간 흐름을 절절히 확인했던 시간이었습니다.


아~ 얘기가 또 옆으로 살짝 흐르려 하는데... 말하고자 했던 첫 마디, 얽매임에 대한 소회는 다름 아닌 지금이 바로 그 순간이라는 걸 이야기하고자 했던 겁니다. 힘들다면서 나와의 약속, 그 다짐이 뭐라고... 얽매이지 말자면서 그렇게 이율배반적인 이윤 또 뭔지...


아직 잘 모르겠고, 그러니 조절도 안 되는 것이겠으나 그렇다고 (외부적 얽매임은 그렇다 하더라도) 나로부터 파생된 생각에 대한 것까지 부정해가며 이 역시 얽매임과 다르지 않은 것이라고 치부한다면 언젠가 후회할 것이라는 불길한(?) 예감에 자판을 두드리게 됩니다. 아무런 의미도 없는 얘길 꺼내며 말이죠. 그것도 한 가지 바램이라 여기며 그러리라(그렇게 되길 바라는) 글 잘 쓰는 비결을 운운했던 이들의 조언을 새록새록 새기면서도 다람쥐 쳇바퀴 돌듯 여태껏 손톱만큼도 늘었다는 생각은 들지도 않는데... 블로깅이 뭔 대수라고.. 흐~ ㅠ.ㅠ


이미지 출처: newscham.net



헬조센의 끝을 볼 수 있을지는 알 수 없지만...

어수선한 정국 속에서 그 땅 위에 발을 딛고 서 있는 한 사람으로서 내가 생각한 것을 정리하고 이를 기록으로 남기면서 그래도 그것이 좋은 세상을 만드는 작은 요소가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이 또한 위안을 삼고자 합니다. 행여라도 그게 무슨 상관이냐고 할지 모르나 연관성을 생각하자면 뭐~ 그러나 그게 무어냐고 따지지는 말아주시길... 싸우자고 하는 말은 아니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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