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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러야 한다는 생각이 많은 요즘입니다. 그 대상도 적지 않습니다. 기복관리...

유발 하라리가 사피엔스에서 그랬던가요? 어느 학자의 가설이라지만 어쩌면 사람의 기분이란 일정 수치가 정해져 있고, 그 범위 내에서 타고나는 것이라고 말입니다. 따라서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공조 시스템처럼 우리가 겪는 기분의 변화는 주어진 상황에 따라 순간 영향을 받더라도 곧 원래의 상태로 돌아가게 된다는 겁니다.


이미지 출처: www.wikihow.com



당면한 한 가지 사실에 경도되면 그 순간엔 그게 진리라고 느껴지는 때가 있듯이 그러잖아도 비슷한 생각을 하던 차에 그 가설은 제게 어떤 답처럼 와 닿았습니다. 하지만 시간 흐름에 따라 이전에도 그랬던 것처럼 그 생각도 변할 겁니다(확신할 순 없지만). 뭐~ 이미 모두 적용될 수 있을 만큼 그것이 확실한 답이라고 생각되지도 않으니까요.


너무도 공감했던, 박민규 작가의 단편 『누런 강 배 한 척』을 접하고 들었던 생각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달리 보게 된 점이 있습니다. 생각한 이후 지금엔 너무도 당연한 얘기지만, 박민규 작가가 그려낸 60대 노인의 상황은 이 땅의 현실에 한정된다는 사실이 그렇습니다.


이미지 출처: www.independent.com.mt


WORLD HAPPINESS REPORT


평온하고 삶을 살아가는 데 전혀 지장이 없는 이에게 "오래도록 건강하게 살 수 있다는 조건을 어떻게 생각하냐?"고 묻는다면 어떤 답을 들을 수 있을까요? 박민규 작가가 제시했던 것과는 분명 달라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상황에서는 인생을 알게 되면, 인생을 살아갈 더 많은 힘이 생겨날지 모릅니다. 물론, 박민규 작가가 쓴 의도를 모르고 하는 말은 아닙니다만...


생각하고 안 하고의 차이는 이런 거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설마 이런 걸 두고 변덕이라고 하진 않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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