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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에 대한 인식이 예전보다 많이 변했음을 실감하는 요즘입니다. 특히 강아지나 고양이는 사람들과 가장 가까이 접하는 동물로써 예전만 하더라도 "애완"이라는 수식어를 많이 사용했지만, 지금은 "반려"라는 말로 대체되었다는 사실에서 확실히 달라졌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여전히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없는 것도 아니고.. 관점의 차이로 다르게 바라보는 이들도 있음을 모르는 바는 아닙니다만...


이미지 출처: northvancouver.com



그러한 반려동물에 대한 각별한 관심은 사업적으로도 많은 부분 연결될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사실 개인적으로 이런 건 그리 달갑지 않습니다. 본말이 전도된다는 생각 때문인데요. 이를테면 반려견 커플룩이라는 옷이 유행이라며, 한겨울에 반려견의 털을 몽땅 밀어버리고 반려견과 같은 디자인의 옷을 입고 다니는 모습을 본 적이 있는데.. 정말 이건 아니다 싶었습니다. 아무리 관점의 차이를 이해한다고 해도 말이죠.


디자인 관련 자료들을 살펴보던 중 눈에 띈 반려견 집 디자인이라고 올라와 있는 사진을 보며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 보니 또 여기까지 왔네요. ^^; 개를 위한 집으로 너무 좋다는 생각을 했거든요. 우리 집에 반려견이라고 하긴 좀 어울리지 않고, 그냥 함께 사는 스피치 한 마리가 있는데, 이 녀석 집이 없었기 때문이죠. ^^;




뭐~ 그렇다고 아주 밖에 놓고 키우는 건 아니고, 매일 같이 털이 하도 많이 빠져서 집 안에서 키울 순 없는 노릇이라 거실창 앞 쪽마루(베란다)를 그 녀석에게 사는 집 대신 무상으로 임대(?)하여 살게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보기 좋아 보였던 개집을 보다가 좀 미안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근데.. 허걱~! 그 집 가격이 무려 $3,650.00.로 우리 돈으로 환산하면 자그마치 4백만 원이 넘는 금액이더군요. 우왕~! 아무리 좋아 보여도 그 정도의 금액은 아닌 것 같은데...


이미지 출처: rahdesign-la.com



사랑하는 반려견을 돈의 가치로 환산하려는 것도 웃긴 얘기겠으나, 그런 마음을 악용(?)한 상술은 더욱 눈살이 찌푸려집니다. 뭐~ 물론 처음부터 이 개집을 사겠다는 마음이 있었던 건 아니라서 그러려니 했습니다. 이 개집에 대한 저의 생각은 참고할만하다는 데 있었으니까요.


한마디로 만드는 솜씨가 어설프고 부족하지만, 비스름하게나마 만들어 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겁니다. ^^ 문제는 그 털이 많이 빠지는 그 녀석이 벌써 집 없는 채로 산지가 족히 몇 년은 흐른 상태라서 저렇게 집을 지어 준다고 해서 들어가 살지 알 수 없다는 데 있습니다. 사람이 보듯이 그 녀석도 좋아 보인다고 생각 한다면 모르겠지만... ㅎ


어쨌든 반려견이 있으신 분들이 보시기에 이런 개집 어떻게 보실까 궁금하군요.

솔직히 사람의 눈으로 보기에 좋은 것일 뿐 제가 보기에도 견체공학적(?)인 집은 아닌 것 같긴 해서요. ^^; 어쨌거나 한번 만들어 보고 싶긴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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