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혁명의 시작, 스마트한 혈당측정기 Dexcom G5

인지하든 그렇지 않든, 세상은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이는 모두 디지털에서 비롯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모바일 시대로 지칭되며 애플의 아이폰 출시를 기점으로 시작된 이 흐름은 이제 봇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이야기하는 시점에 와 있습니다. 이를 이해하고 안 하고는 중요하지만, 그렇다고 그 변화가 각자의 이해 여부와 직접적으로 연관되지는 않습니다.

지금은 나아졌지만 얼마 전까지 한 달에 한 번은 반드시 병원 진료를 받아야 했습니다. 정기 건강검진을 통해 알게 된 당뇨 때문이었죠. 2013년 11월의 일입니다. 그 이후 매일 아침저녁으로 당뇨약은 물론이고, 혈당측정기로 당뇨 수치를 확인해야 했습니다.

당뇨는 병이 아니다

젊다고 생각했는데... 마음 한 구석이 뻥 뚫린 듯 얼마나 착잡했는지 모릅니다.

온라인으로 주문한 혈당측정계를 처음 받아 보았을 때 그 생경함이란... 

당뇨 문제를 안고 있는 분이라면 너무도 익숙한 얘길 텐데...

혈당을 확인하기 위한 과정은 정말 번거롭습니다. 손가락을 찌를 바늘, 혈당측정기, 혈당 측정을 위한 혈당 검사지, 알콜 솜 그리고 측정 후 버릴 폐기 통 등 준비해야 할 것이 적지 않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엄청나게 아프다고 할 순 없지만 손가락 끝을 바늘로 매번 찔러야만 한다는 것이 여간 부담되는 일이 아니었습니다. 물론, 이 역시 먼 과거를 대입해 보자면 의학적 개가(凱歌)라고 볼 수 있겠지만요.

이미지 출처: www.banggood.com / 혈당 측정 진행과정

그러나 조만간 이러한 번거로움과 부담감 없이도 24시간 혈당 수치를 관리할 수 있게 될 예정입니다. 그것도 곧!! 

지난해 5월 출시(당시 모델명은 G4)되었던, 덱스콤(Dexcom)의 연속 혈당 측정기 G5가 지난주 목요일 열린 미국 식약청 (FDA)의 임상 화학 및 독성학 기기 위원회 (The Clinical Chemistry and Clinical Toxicology Devices Panel)에서 실제 환자를 대상으로 사용되어도 좋다는 의견이 FDA에 전달되었다는 소식 때문입니다.

이미지 출처: www.dexcom.com

연속 혈당 측정기 덱스콤(Dexcom) G5는 사용의 편리성은 물론이고, 혈당 수치를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는 측면에서도 기존의 혈당 측정 방법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많은 장점을 지녔습니다. 앞서 나열했던 번거로운 준비 과정이며 피를 봐야 하는 부담이 사라진다는 사실만으로도 당뇨 관리의 일대 혁신이라 할 수 있으니 말이죠.

이는 그 정확도와 안전성을 신중하고 엄밀하게 살펴야겠지만 연속 혈당 측정이란 개념은 분명, 당뇨 관리의 미래라 할 수 있으며, FDA의 승인을 받아 실제 치료에 적용되는 순간 의료 역사에 한 획을 긋는 사건이 될 겁니다.

이미지 출처: www.medicalexpo.com(일부 수정)

후속적으로 FDA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고, 앞으로 지속적으로 봇물을 이루듯 추가되고 건강관리를 위한 실생활에 적용될 테니까요. 거기다가 인공지능이 적용된다는 건 의료분야의 엄청난 변화를 예고함을 의미하거든요.

참고로, 연속 혈당 측정기 덱스콤(Dexcom) G5는 블루투스 스마트 레디(Bluetooth Smart Ready) 울트라 저에너지 기술에 기반하며, 덱스콤의 무료 모바일 앱을 통하여 몸에 부착한 혈당측정기에서 확인된 혈당 수치 정보를  최대 5분마다 한 번씩 안전하게 전송받을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고 합니다. 또한 당뇨 문제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상황을 관리하는 차원에서 5명까지 전 세계 어디서나 경보를 수신할 수 있어 획기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