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어러블의 시대.. 바로온다! vs 아직 이르다!

많은 언론에서 스마트폰 성장세가 정체되었다고 이야기 합니다. 

PC 시장이 사양길로 접어든 시점과 비교 할 때 그 성격이 달라 선을 쫙 긋고 판단할 순 없지만 PC 시장이 갖었던 지배의 시간과 달리 빨라도 너무 빠르다 생각됩니다. 스마트폰 전성시대가 이제 고작 5~6년 남짓 밖에 되지 않았는데...

그러면서 새로운 주인공이 나타났다고 합니다. 웨어러블이 그것입니다.

디지털IT에 관심이 없는 경우라면 용어조차도 생소할 이 분야가 당연한 얘기겠지만 이를 추진하는 쪽과 일부 관심있는 부류들 사이에서는 이미 스마트폰을 대체할 차기 아이템으로 확신하는데 주저함이 없습니다.

도대체 무엇을 기준으로 스마트폰의 하향세를 이야기하며, 차기 흥행 아이템으로 주저없이 내세우는지 이유를 딱히 알순 없습니다. 경제적 측면의 판매율?과 트랜드라고 하는 흐름 정도가 그 추측의 단서일뿐이죠.

하지만 중요한 건 판매율이 아니라 사용율을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통계조사란 것이 조사하는 주체의 관점에 따라 얼마든지 바뀔 수 있으니 뭐가 증거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아래 유수의 조사기관 자료를 보면 그들의 확신이 조금 갸우뚱 합니다.

제게도 웨어러블은 적잖은 관심의 대상입니다. 조만간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구글 글라스를 비롯해 수많은 핏빗류의 스마트밴드와 스마트시계 그리고 오큘러스리프트 등등 하지만 관심의 대상인 것과 시대를 대변하는 상징성은 엄연히 다르다고 봅니다.

웨어러블이라고 하는 전체적인 흐름은 분명 상징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 당장은 그 기능상 종속적인 악세서리로 남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시 말해 PC와 스마트폰이 특정 시기를 대변하며 세상 전체를 장악했던 것과는 아무래도 차이가 있다는 겁니다. 스마트폰과 PC는 사람들이 하고자 하는 대부분의 것을 수행하는 도구적 특성을 지닌 것에 반해 웨어러블은 스마트폰과 연계되어 일부 특정 기능을 수행하는데 머문다는 것을 생각해야 합니다.

또 생각해 보면 구조적 한계로 인해 웨어러블이 스마트폰처럼 지금 당장 흥행할 수 있을지도 의문입니다. 스마트폰과는 필요성면에서 비교할 수 없는 대상이니까요. 기호적인 측면이라면 모를까.

그리고 결정적으로 별도의 충전없이 자연에너지 등으로 배터리 문제를 해결하거나 엄청남 성능의 변화가 있기 전까지는 웨어러블의 기호적 측면도 붐이 일수 있는 초기 일정 기간을 지나고 나면 매니아 수준을 넘지 못할 겁니다.

뭐~ 웨어러블이 스마트폰을 완전히 대체하는 형태가 된다면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지금 회자되는 형태가 그렇게 되려면 적잖은 시간이 소요될테니 거리가 먼얘깁니다.

이미지 출처: www.todaysgeneralcounsel.com

개인적 생각에 불과하겠지만 결국 스마트폰의 성장세 둔화라든지 차기 아이템의 도래를 마치 기정 사실화 하고 있는 건 마케팅에 불과합니다. 그들의 희망사항인거죠.

PC와 스마트폰으로부터 변화된 다중 양방향 네트워크 시대는 과거 단순 입소문과 전통적 미디어의 활용만^[각주:1]으로 안되는 것이 많아졌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 아래 설문에 응답해 주시면 많은 분들의 생각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기간은 금년도 말까지로 길게 잡겠습니다. ^^ (_ _)

참고로, 전제할 사항은 웨어러블 기기가 지금 당장 스마트폰을 대체할 수 있느냐 입니다.

1. 활용이라 썼지만, 악용이라 읽히길 바랍니다. ^^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