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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은 거짓을 낳았고 상황만 악화시켰다

 

엇이 문제였는지 수많은 의혹들을 뒤로하며 천안함 사건을 서두르듯 봉합하려 했지만, 그 과정에서 -결과적으로 도움이 못되었기 때문이었겠지만- 정부와 국방부는 적지 않은 신뢰를 잃었다고 봐야 합니다. 어떤 신뢰를 잃었냐고 되 묻는다면 정말 적반하장도 유분수고 그야말로 기가막힐 노릇인데...

 

그저 자신들이 어떻게 시시각각 했던 말들이 바뀌었고 그때마다 얼마나 옹색한 상황이 연출되었었는지 인터넷을 찾아 보면 알게 될거라 말해주고 싶습니다. 물론 옹색하다 생각한 건 그것을 바라본 사람들의 생각이고 실제로는 그때나 지금이나 뻔뻔한 것이 그들의 모습이니 보여줘도 헛소리를 하겠지만...

 

민간인 사찰과 대포폰, 로비 몸통, 4대강, 현대차 비정규직 문제 등등 여러 사안들이 산적한 이 때 왜 하필이면 이리도  정확하게 일이 벌어지는지 지난 시간을 돌이켜 의심이 가지 않는 다면 그게 더 이상하지 않나 싶습니다. 천안함 사건에 대해서 여타 저타 말들이 많지만, 뻔히 보이는 표면적인 모습들만으로도 이를 정략적으로 이용하고자 했던 건 누구나 어렵지 않게 알 수 있는 일이었습니다.

 

이번 연평도 포격 사건 역시 정황적으로 볼 때나 -이런 저런 이상한 말들로 오락 가락 하고 있지만- 드러나고 있는 사실들을 살펴보면 호국훈련에 대한 북측의 경고가 있었음에도 이를 제대로 조치하거나 대응할 수 있는 반만의 준비를 하지 못한 건 분명 잘못이었습니다. 또 이를 두고 바라보는 시각에 따라서는 의도적이지 않는가라는 의견도 제기할 수 있다고 봅니다. -이를 두고 잘못된 생각이라고만 말할 수는 없단 얘깁니다.-

 

정보당국 "북한 도발징후 있었다"

 

▲ 2003년 이라크 戰 당시 바그다드 위성사진을 연평도 상황으로 오보한 KBS와 SBS

이미지 출처: 연합뉴스

 

 

더우기 그게 어떤 의도가 있었기 때문인지 모르나 모 디지털카메라 커뮤니티에서 시작된 위성사진 한장이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에서 출처를 알 수 없이 퍼져나가 방송에서 까지도 검증과정 없이 버젓이 보도되고 -SBS와 KBS 심지어 이를 CNN까지 받아 전달했다고 하니 이를 두고 웃을 수도 없고... 그러나 중요한 건 그 소셜네트워크는 잘못된 정보에 대해 신속한 자정작용으로 깔끔하게 정리하였고 또 방송에서 잘못 처리 된 부분까지 문제가 있었음을 지적했다는 점에서 기능적으로 방송 보다 완벽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와는 반대로 방송에선 오보에 대해 이렇다한 정정보도가 있었단 얘긴 못들은 것 같습니다.- 이에 질세라 조선일보는 연평도에서 산이 불타는 사진을 자극적으로 편집하는 대범?함을 보였다는 점에서 -조선일보 측에선 뭐라고 말할지 모르겠지만- 뭔가 석연치 않다는 심증도 그냥 무시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라고 봅니다.

 

▲ 논란이 되고 있는 조선일보의 연평도 포격 보도 사진

이미지 출처: 위키트리

 

▲ 확인해 보니 조선일보 사진은 같은 사진을 트리밍하여 확대하고, 색상 등 편집 한 것이 분명해 보임.

野가 본 연평도 의혹 3대 쟁점

북 연평도 포격 전 우리 군 3,657발 쐈다

 

양치기 소년의 잦은 거짓말이 주는 교훈이 정말 작지 않다는 생각입니다. 그런데, 또 이를 누구에게 탓할 수 있을까 싶습니다. 양치기 소년을 선택한 건 미국 사람들도 아니고 중국 사람들도 아닌, 바로 대한민국 사람들이니까요.

 

모진 세상에 태어나 국방의 의무를 다 하다 이번 연평도 포격으로 희생된 국군장병들의 명복을 빕니다. 또한 어떠한 일이 있어도 더이상의 불장난이  확대되지 않기를 간절히 간절히 바랍니다.  그런데, 그 간절함과는 달리 들려오는 소리는 작전통제권이 미국으로 넘어가고 긴장이 더욱 고조될 수 밖에 없는 데프콘 3단계로의 격상을 검토하고 있다니 정말로 걱정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면서 트윗에 누군가 올린 이 말이 왜이리도 가슴을 울리나 모르겠습니다.

 

"좋다!! 전쟁하자!! 단 왕자를 전쟁터에 내보낸 엘리자베스, 한국전쟁에 아들을 보내 전사하게 한 모택동과 밴플리트 처럼 지금 위정자들의 자식 부터 총을 들게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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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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