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로이드 X는 안나오고 모토글램은 또 뭐다냐?

국내 사용자를 무시하는 건가?

 

모토로라가 주도하는 건지 주요 통신서비스 회사와 제조사의 결탁이 만든 결과물인지...

몰락의 길로 치닫던 모토로라가 세인들의 주목을 받으며 다시금 재기의 발판이 되도록 만든 드로이드를 국내에서는 바로 사용할 수 없었습니다. -한물 갔다 싶은 현 시점에서 드로이드가 국내에서는 모토쿼티란 이름으로 출시된 것- 대신 모토로이라는 이상한 물건을 -이 모토로이가 요즘은 홈쇼핑에서 떨이식으로 판매가 된다죠? 그것도 좋은 조건이 아님에도 그럴싸하게 포장하여... 흐~ 홈쇼핑에서 구매하려 할 땐 반드시 인터넷 검색을 동반할 필요가 있습니다.- 사용해야했습니다. 얼마 전의 일이지만 그리 기분 좋은 기억이 아닙니다. 그런데... 이번에도 국내 사용자들의 기대와는 달리 해외에서 한참 인기를 얻고 있는 드로이드X는 오리무중인채로 국내에는 또다시 이상한 모델이 출시되었습니다.

그 이름하여 모토글램!!

 

▲ 모토로이와 모토쿼티(드로이드와 동일제품)

 

 

Moto Glam? 구글링을 통해 영문사이트들을 검색을 해보니 한국을 타켓팅하여 내놓은 제품이 모토글램이었습니다. 도대체 왜 그러는 건지 이해되질 않습니다. 한국시장이 특별해서일까요?

 

▲ 모토글램이 대한민국에서 발표되었다는 구글 검색결과

 

 

이번에 출시된 모토글램의 여러가지 조건들을 살펴보아도 결코 해외에서 출시된 드로이드X에 비해 사양이 좋거나 그렇다고 가격이 저렴하지도 않습니다. 해외에서 출시된 제품 보다 성능과 기능에서 더 앞선 제품이라면 얘긴 달라졌을 겁니다. 모토로이로 그렇게 실패의 경험을 했다면... 모토로라코리아 입장에서도 생각을 달리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아닌 것 같습니다. 아직 멀었단 얘깁니다. -만일 이 글을 모토로라나 기타 어떤 특정 기업을 욕되게 하는 것이라고 해당 기업들에서 생각한다면... 그건 정말 심간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니다.-

 

▲ 이번 한국시장을 겨냥해 모토로라에서 SKT를 통해 출시한 모토로라 모토글램

▼ 해외에서 높은 성능과 안정적 기능으로 인기 몰이를 하고 있는 DROID 씨리즈

 

지금 대한민국의 시계가 1980년대 처럼 미국 보다 몇 년 뒤에나 개봉되고 한참 늦은 정보를 받아서 생활하는 후진국으로 알고들 있는건지 아니면, 그것이 누구의 의도된 계획에 의한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그 나름대로 자신들의 전략과 그들대로 공식 비공식적으로 그만한 이유를 가지고 있을테지만 적어도 마케팅 차원에서 사용자들이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 정도는 생각하고 그 사용자들의 수준이 어느정도 되는지쯤은 알아야 하지 않는가 하는 답답한 마음이 듭니다. 물론, 심증으로는 모토로라만의 독자적인 판단으로 이러한 결과가 만들어졌을 것이라고 생각되지는 않습니다.

 

▲ 모토글램 사양(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드로이드 x 사양(클릭하시면 상세화면으로 이동합니다.)

 

 

삼성의 겔럭시S도 이제 조만간 팽될 조짐이 벌써 보이던데... 서로간의 담합과 다를 바 없는 카르텔 전선이 그들만의 재벌 혼맥도 처럼 만들어지고 있는 것은 -현대차에서 전직원에게 겔럭시S를 보급한다죠? 그럼 이제 조만간 삼성에서도 현대차를 대량으로 구입하는 보답이 있는 건가요? 또 SKT와의 관계 속에서 무엇을 주고 받았을런지... 이런 생각을 자꾸 하면 정말머리가 복잡해지는데 안할 수도 없고... 정작 중요한 건 그 속에서 일하는 수많은 직원들이 몇몇의 1% 안팍의 지분을 보유한 몇몇의 의도에 의해 일사분란히 움직여지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누굴 위한 회사인지... 모두다 돈때문이겠지만... 아이고 얘기가 좀 멀리 왔습니다.- 아닌가 싶기도 하구요. 일반 사용자들은 그저 "주는 대로 먹어"라는 것처럼 느껴져 기분도 참 거시기 합니다.

 

좋은 제품은 제대로 써보지도 못하는 대한민국의 현실... 우울합니다.

제품 질은 떨어져... 가격도 비싸... 그러나 어쩔수 없이 사야하고 사용해야만 하는 현실...

이런 관행이 바뀌려면 사용자들의 생각과 판단력이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뭔가 큰 변화가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의 이러한 왜곡된 마켓적 환경과 토대가 그렇게 아이폰의 열열지지자들을 만든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언제쯤 제대로 된 가격에 동등한 품질 -더 나은 제품은 바라지도 않습니다.- 의 제품을 대한민국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되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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