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 값 상승과 부동산에 대한 단상

전세 값 상승과 부동산에 대한 단상

오후, 시간이 되어 산책을 다녀왔습니다.

수 십년 째 맞이하는 가을이라지만... 역시 계절은 가을이 최고라는 생각입니다.

 

벼는 익어가고... 오후 시간임에도 구름 한 점 없는 하늘은... 정말로 완연한 가을입니다.

 

 

산길을 오르는데... 벤치에는 어느 중년의 부부가 함께 이야기를 하고 계십니다.

잠시 듣자 하니 땅에 대한 얘기인 듯 합니다. 어디가 개발이 된다더라...

전세 값이 뛰고 있다... 등등

 

그냥 아무 생각없이 지나쳐야 하는데...

이러한 얘기들이... 좋은 마음으로 오르던 산책 길에 가슴이 답답해 집니다.

 

어느 사람인들 사람이 나쁘지는 않은데... 우리들은 어느새 틈바구니 속에서 스스로를 옭아 매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듭니다.

 

적어도 살아가는 문제로 인한 어려움은 없어야 하지 않을까라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전세 값... 땅... 모두 우리가 살아가는 직접적인 생활의 터전이기에... 민감할 수 없는 것이 당연하지 않나 생각하면서도... 생활의 가장 근간이 되는 부동산 시스템에 대한 변화는 불가능한 것인가... 회의감도 듭니다. 주택 보급율 인구대비 100%를 넘어섰다는 정부의 발표가 벌써 몇 해 전의 얘기로 기억하는데...

 

점점 인구도 부족할 지경임에도...-물론 견해에 따라서는 다를 수도 다르게 받아들일 수도 있을 겁니다-

또한 미국과 일본을 비롯한 여러 나라들이 부동산으로... 우리와 같은 전철을 통해 참으로 힘든 시간들을 보냈고 현재도 보내고 있는 것을 직간접적으로 접하고 있지만... 보이지도 들리지도 않는 듯 합니다. 아직도 다른 어느 분야 보다도 부동산과 건설은 가장 관심의 대상입니다.

 

제로섬 게임...

어쩌면 세상은 그런지 모릅니다. 실제의 가치 보다 더 많은 이익을 얻기 위해서는 누군가 손해를 받아야 만 하는데... 대부분의 우리는 그 손해의 대상이 나라고 하는 것을 쉬 인지하지는 못 합니다.

 

청명한 가을 하늘을 우러러 보면서...

누구나 함께 행복한 삶이 부여되는 세상이었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가져보았습니다.

 

오후 시간이 넘어가고 있음에도 하늘엔 구름 한 점 없었습니다. 슬쩍 손전화PDA를 들어 하늘을 찍어 보았습니다.

 

 

저는 이념을 생각하지 않는데... 이런 생각을 두고 이념적으로 삐딱하게 보는 사람도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입 조심해야 하는 세상이라고 하는데... 쓰~읍 스~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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