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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라씨께 보내는 어느 대한민국 사람의 편지

베라씨께...

 

안녕하세요. 베라씨.

이 글을 읽게 되실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조금 뒤 늦은 감은 있지만, 이제 어느정도 베라씨의 책에 대한 논란이 정리가 되어가는 시점에서 이제는 베라씨의 마음에 대한 정리가 필요하고 주위에서 하는 어떤 다독거림이라고 해야할 까요? 그런 조언의 차원과 대한민국을 좀더 이해를 구하는 마음으로 글을 씁니다.

 

베라씨에 대한 생각은...

솔직히 미수다에 출여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저 독일에서 온 아가씨 정도로만 생각했고, 한국인 남자를 애인으로 두고 있다는 사실에 아~ 그랬구나 정도... 그러니까 단순히 TV매체에 나오는 일상적인 모습으로만 기억하고 있었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사진출처: http://lks1702s.egloos.com/5869545

사진출처: http://lks1702s.egloos.com/5869545

 


 

또한 이 글은 베라씨께서 어쩌면 최근 일어난 사건(?)이라 할 수 있는 그 사안으로 인하여 오히려 한국에 대한 생각이 잘못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그 오해를 해소하고자 한 사람의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쓰게 되었다는 것을 먼저 말씀드립니다.

 

몇 일 전 베라씨의 책이 독일에 출간됨과 동시에 인터넷을 장식했던 소동에 대한 저의 생각은 분명히 잘못된 부분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언론들의 무책임한 자극적 기사 송고 및 게재는 대부분의 대한민국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성향과는 무관한 자격미달의 행위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부분에 있어서 베라씨의 생각에 한가지는 당부드리고 싶은 말이 있는데, 그건 책의 소재가 무엇이든 그것과 관계된 사항에 있어 직간접적으로 영향이 있는 사람이나 사람들이 함께하는 공동체적 대상이 있었다면... 그 책을 읽고 판단할 시각은 다양할 것이고 그 다양성에는 극과 극을 치닫는 상황의 연출은 충분히 예상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점입니다.


그건 대한민국이라는 소재였기 때문에 대한민국의 국적을 갖은 사람에 따라서는  조금이라도 오해의 소지가 있었던 내용에 있어서 서로 각기 다른 반응이 나올 수 있다는 것과, 그 표출되는 방법 또한 그러하리라는 건...


대한민국 사람이 독일에서 어느 정도 유화적으로 인지도를 얻은 후 독일에 대한 비평적 시각의 책을 발간했을 경우에 있어서도 이를 바라보는 독일의 반응도 어느정도는 같지 않을까? 라는 겁니다.


더욱이 대한민국을 잘 모르는 사람들의 그리고 다른 관점에서 대한민국을 어떻게 생각하게 될까라는 것을 다시 생각하게 되는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대한민국 국민의 눈에 비춰진 내용이 경우에 따라서 부적절하다고 느낀 사람이 있다면... 그 역시 그사람의 의견이고 판단이며 표현의 자유가 함께 있다는 점은 반대로 베라씨가 이해하고 인정할 수 있는 부분이어야 한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물론 저는 베라씨가 어떠한 생각을 하고 계실지는 모릅니다. 다만, 간접적으로 접하게 되는 인터넷 상의 기사를 보면 당혹스러워하고 있으며, 해석에 문제가 있었다는 해명을 하셨다고 들었습니다.


저는 베라씨의 해명과 반응이 어떠한 사안에 따른 대처로서가 아니라 담대하고 솔직한 베라씨의 의사 표현이기를 바랍니다.


그 이유는 대한민국의 모습에 대한 시각은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국민들에 있어서도 서로 다르게 비춰지고 있기 때문이고 그건 표현의 자유를 갖는 이 땅에서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생각하기 대문입니다. 물론 어떤 사람들은 이 나라에서 자신의 생각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것이냐며 그러지 말라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솔직하지 못한 표현들이 많다는 것도 인정합니다.


하지만 베라씨께서 인터넷을 잠시 검색해 보시면, 대한민국의 현재가 얼마나 역동적이고 사안에 대한 대처가 빠르고 사람과 상황에 대하여 얼마나 깊고 현명하게 대처하고 있는지를 아실 수 있을 겁니다. 그것도 다양한 시각으로...

 

처음, 베라씨의 책 내용에 대하여 독일에서 유학중인 어느 한 학생의 글이 인터넷에 올려지고 언론을 통해 급속도로 전파가 되면서 저 또한 베라씨의 대한민국에 대한 책이 출간되었음을 알았고, 사실 관계를 확인하기도 전에 언론의 내용은 일반적으로 사실이라고 인식하여 그리 좋은 기분은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과거 미즈노라는 일본인의 행태와 비교되는 사항에 있어 어느 정도 공감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건 분명히 어떠한 사실에 대하여 직접적 관계에 없으나 그 이해관계가 연결된 대한민국사람으로서는 사람에 따라 다르긴 하겠지만, 어떤 반응이든 생각은 할 것이고, 어떤 사람은 이를 실제 행동으로 옮겨 자신의 의견을 표출하기도 할 것입니다. 물론 사실에 대한 정확한 확인 과정 없이 경솔하게 처신한 사람들의 행동에 대해서는 저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대한민국 사람들이 좋지 않게 생각을 하고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건 분명 서로 잘못된 이해에서 생긴 오해라는 점입니다.

 

앞서 말씀 드렸듯이 대한민국 사람들의 실제 모습이 어떠한지, 그리고 베라씨의 글에 대한 반응이 얼마나 다양하고 논리적인지는 직접 찾아 보시면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그 중 몇몇 블로그에 올라온 내용을 링크해 봅니다.

 

키키 님의 독일이야기라는 블로그에 올라온 “독일에 오래 산 내가 본 베라의 행각”이란 글 http://kikistory.tistory.com/205은 독일에 거주하는 또 다른 사람의 시각에서 본 글로써 참 객관적이고 잘 쓰여진... 그래서 베라씨가 읽어보시면 조금이나마 대한민국 사람에 대해서 이해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바람나그네 님의 Free Mouth Paper라는 블로그에는 베라씨의 사안과 관련하여 대한민국 언론의 잘못에 대한 내용을 요목조목 지적하고 있습니다. 

http://susia.tistory.com/entry/미수다-베라-논란-창피한-언론

 

등등 오히려 대한민국 사람으로서 다시 되돌아 보려는 내용 또는 반성하거나 대한민국이 부족한 모습을 한 그것에 초점을 맞춰 올린 내용의 글들이 훨씬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벌써 대한민국은 베라씨의 이번 사안에 대하여 어느 정도 평정심을 갖고 있으며, 이미 객관적으로 판단하고 있어 보입니다. 이런 면에서 대한민국은 과거와 달리 인터넷이라는 새로운 매체를 통하여 어느 나라 보다도 빠르게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고 나누고 있음을 생각해 주셨으면 합니다.


한편으로는 베라씨가 대한민국에서 준 연예인으로서 일부분 공인에 속하는 사람이 되었다는 점도 관심의 대상으로서 나타난 일련의 작은 시츄에이션이었다는 생각도 해 봅니다.

 

끝으로 부디 좀더 넓고 크게 생각해주시고 대한민국을 싫어하지 않으셨으면 하는 바램과 함께... 베라씨의 생각이 솔직히 표현되고, 당당하셨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말씀드리며, 글을 마칠까 합니다.

 

고맙습니다.

 

그별 드림.

 

P.S: 아~ 그리고 멋진 한국인 남자 친구분과의 사랑도 더욱 예쁘게 지속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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