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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넷 시대란 한편으로 시간 싸움이라고 하기도 하죠. 둘러보면 정말 온통 관심을 갖게 하려는 것들 투성입니다. 편리함이라 생각했던 푸샵(또는 알림) 기능은 이제 과거 웹사이트의 팝업창과 같은 느낌이 된 지 오랩니다. 


좋은 건 좋은 거지만 인터넷이 지닌 속성상 어느 순간 중심을 잃어버리면 어디로 가는지 조차 모르는 채로 그냥 끌려다니다가 그것으로 하던 것도 망각해버리기 일쑤죠. 때론 그래서 그렇게 되지 않으려고 정신을 집중하려 애쓰기도 합니다만, 그게 생각처럼 쉽지도 않습니다. 그만큼 관심을 갖게 만드는 기술(?)도 최첨단이라고 할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알려 오는 알림들을 마냥 무시하거나 없앨 수도 없습니다. 그러기엔 또 너무 익숙해졌거든요. 그건 그만큼 내 빅데이터를 통해 압축된 엄선된(이라고 쓰고 관심을 끌게 만드는 이라고 읽는) 정보들도 적지 않다는 걸 의미하기도 합니다.




20세기 말엽의 영화였던 가요? "늑대와의 춤"을 이라고... 케빈 코스트너(Kevin Costner)가 혼자서 북 치고 장고 치듯 감독 및 제작, 주연을 맡았던 그 영화. 제목이 뜻하는 것과는 차이가 있지만 그 제목이 자연스럽게 떠올려진 이런 동영상을 접하게 된 것도 같은 맥락의 예라고 할 수 있을 듯합니다. 잠시 보는 눈요기 거리로도 안성맞춤이지만 이게 또 관심을 갖고 보게 되니 깊이가 느껴지기도 합니다. 개와 함께 춤을 추는 이런 모습...



깊이가 느껴진다는 건 어떤 관계에 대한 생각 때문입니다. 사람과 사람의 관계도 어려운데, 개와 이 정도로 호흡을 맞출 수 있다는 건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으니까요. 혹~ 원래 사람보다 개가 더 순수해서 오히려 낫다고 할 수도 있을까요? 뭐~ 그런 것까지 따질 일은 아닌 것 같고...




저는 이 영상을 보다가 왠지 울컥했습니다. 이 정도가 되기까지 얼마나 깊은 교감을 나눴을까? 그리고 무슨 이유인지 누군가라도 겪게 될 그 상실감이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서로 말이 통하는 것도 아닐 텐데... 뭐~ 의사소통이란 꼭 말이 아니어도 된다고 할 수 있고, 그러니 저렇게 호흡이 척척 맞을 수 있던 것이라고 해야 할까요?


아~ 보신 김에 아래 영상도 함 보시죠. 기분이 좀 좋아지실 겁니다.

제가 그랬거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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