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름조차 거론하고 싶지 않은 기업이 있습니다. 생각하면 먼저 화부터 나기 때문입니다. 따지고 보면 이 나라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회사입니다. 세계적으로도 이름 꽤나 알려진 아니 모르는 이가 거의 없고 애플과도 맞대응할 만큼 규모도 어마어마한데, 정작 그 회사는 대내외적으로 자국 기업이 아니라고 하는 기업입니다. 실제 다국적기업으로 불리길 좋아하고 그런 정책을 시행하고 있음은 익히 알려진 사실입니다.


다국적 기업과 무국적 기업


황망한 건 그 기업이 다국적 기업이라고 하는 수준만큼 대외적 수입이 실효적 측면에서도 그런지는 의문이 든다는 겁니다. 같은 물건도 이 나라 국민들에겐 두 배가량 비싸게 판다는(팔았다는) 이야기도 공공연한 비밀이니까요. 아니 오히려 제품의 품질이나 성능 면에서도 더 떨어지면서 비싸다는 주장도 있을 정돕니다.


그나마 일을 투명하고 부조리하게라도 하지 않으면 좀 더 좋을 텐데, 그 태생이 일제와도 연결된다고 하고 또 군부독재 시절 밀수로 돈을 벌었다는 사실에서부터 드라마도 아닌 기업의 사건명으로 불리는 X파일 사건과 최근 불거진 국내 정치 상황에서 드러난 순시리 딸과 관련된 일련의 정황들을 종합할 때 이게 제대로 된 기업인가 싶다는 생각 마저 들게 합니다.


▲ 통일은 대박 만큼이나 덜떨어진 발언.. 어떤 놈들은 이를 어록이라 한다



마누라 빼고 다 바꾸자던 구호를 앞세우며 황제나 다름없었던 재벌 2세가 지금은 살았는지 죽었는지 알 수도 없는 상황에 3세인 그의 아들로 이어지는 현재에 이르기까지 무엇 하나 제대로 한 것이 있기나 한가하고 말이죠.


북한과 재벌들의 공통점?!


하청업체들의 피를 빨아 이익을 채우고 온갖 편법에 1% 남짓의 지분으로 기업을 완전히 사유화하여 경영권 승계(라 쓰고 세습이라 읽는)을 당연시 하며 그것도 경영권 승계를 위해 기업의 막대한 손실까지도 감내하는 모습에서 더 바랄 게 무엇이 있을까...  없다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그정도까지라면 이런 글을 쓰지도 않을 겁니다.


이 나라는 국민연금관리공단이 국민에게 1,000억이 넘는 손해를 보게 하면서까지 문제의 기업 합병을 용인한 결과 재벌 3세는 7,400억이라는 이득을 얻었다고 합니다. 이런 결과를 얻기 위해 250억을 떡고물 아니 상납금으로 비선 실세 선무당에게 바쳤다는 건 범죄죠.


그래도 그 기업이 좀 잘해야 한다고 생각한 뉴스타파 최경영 기자는 얼마 전 페이스북에 이런 글을 남긴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였을까는 모르겠으나 엊그제? 커넥티드카와 오디오 분야 전문 미국 기업 하만(Harman)을 인수하고, 또 지난달에는 인공지능 스타트업인 비브 랩스(VIV Labs)를 인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미지 출처: inmya.com



글이 좀 늘어졌는데, 본 포스트 제목에서처럼 언급하고자 한 내용은 사실 이와 관련된 어떤 기사를 두고 한마디 하고자 쓴 겁니다. (뭐냐 대체?) 그 엉망진창인 기업도 기업이지만 부역하는 것과 다를 바 없는, 언제 제대로 된 쓴소리 한 번 해본 적 있는 기성 언론이 있냐는 측면에서 뭐 솔직히 듣보잡이라서 그러려니 할 수 있겠지만, 누군가는 보게 될 내용을 그따위로 기사를 내보낸다는 게 어처구니가 없어 가만히 있을 수가 없어서 말이죠.


우선 하만(Harman)과 관련해서는 그래도 관심을 두던 기업인데, 안타깝게 되었다는 것과 이제 이 회사 제품은 기억에서조차 지워야겠다는 생각 정도로 정리하고 넘어가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말하고자 하는 건 앞서 이 글을 쓰게 된 동기였던 기사에서 이야기된 그 기업의 인공지능 스타트업인 비브 랩스(VIV Labs) 인수 이후 진행된 어느 설명회에 대한 뻘글에 대한 성토니까요.


XX과 비브랩스, 솔직히 놀랐다…인터페이스를 말하다


대체 기사 내용이 어떻길래 그러는지는 상기 링크를 보시고 판단하시기 바랍니다.

어쩌면 이렇게까지 할 건 또 뭐냐 할 수도 있겠지만 지목한 그 기사 내용을 직접 언급하면 글을 쓴 이가 자신이 봐도 글이 좀 황당했는지 살짝 현재 당면한 그 기업의 어처구니없는 상황을 언급하면서도 아직 뭔가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는 식으로 표현한 마지막 부분을 보면 어느 정도 제 심정을 이해하실 수 있을 겁니다. 참고로 이젠 이름조차 거론하기 싫은 기업이라 글 내용에서 이름과 제품명과 거론된 실명은 살짝 꽈서 표시했습니다.


 이미지 출처: zdnet.com



최근 XX전자는 비선 실세 선무당 딸년에게 지나친 친절을 베풀었다는 의혹을 사고 있습니다. 이건 지탄받아야 합니다. 또 폭탄노트7 정국에서는 아이구…조금 아마추어 느낌이…하지만, 인정할 것은 인정합시다.


비브 인수와 그에 따른 로드맵으로만 봐도, XX전자는 아직 ‘쏴라있네 ’입니다.


네? 구글과 애플 다 하고 있다고요? 그럼 질문을 바꾸겠습니다. 구글과 애플이 다 하고 있으면 XX전자는 하면 안 되나요?


그 XX전자 로드맵이 대단하다고요?! 인정할 건 인정하자구요?!!

웃기는 소립니다. 게네들 원래 잘하는 게 비전 앞세우는 거. 걸 아직도 모르면서 무슨 기사랍시고... 인정할 수 있는 건 딱 거기까집니다. 암것도 없으면서 있는 척하는 그 개폼 잡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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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리스트 hisast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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