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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 아는 사람이 있을까 모르겠습니다만, 남자는 여자를 잘 알지 못합니다. 솔직히 좀 아는 것처럼 얘기되는 내용들을 보다 보면 정말 그럴듯한.. 족집게처럼 느껴지는 해석이 없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그럴듯한 것을 넘어서진 않는.. 딱 그 정도까지였다고 생각합니다. 마치 바넘 효과처럼...


바넘 효과(Barnum effect)를 아십니까?


남자인 제가 보기에 그래도 여자가 남자보다는 이성인 남자에 대해 좀 더 잘 아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전적으로 저의 입장에서 말이죠. 그러나 말 그대로 이 또한 저의 생각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있다면 정도의 차이일 뿐, 남자가 바라보는 여자 그 이상은 아닐 거라고 생각됩니다.


▲ 남여의 심리 묘사가 그럴듯 했던 영화 "500일의 섬머(500 Days Of Summer)"의 한 장면


여기까지 생각을 하다가 드는 생각은 "과연 이성이란.. 남자와 여자란 다른 존재냐"는 겁니다. 뭐~ 물론 그렇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 구분의 시작, 다름의 인식이 언제부터일지는 알 수 없지만 적어도 여자 없이 남자도, 남자 없이 여자도 존재할 수 없다는 사실만큼은 명확하니까요. 적어도 그건 현재까지 인류 역사가 흘러온 보편적 진리라고 할 수 있거든요. 우리가 인식하는 범주 내에서는.


쓰다 보니 다른 얘기를 해야 하는 상황인데... 사실 이런 게 문제긴 합니다. 뭔가 이야기하고 보면 그만한 이유가 없던 건 아님에도 거론된 그 사실 자체가 다른 측면에서 아닐 수 있다는 반증이 혼자만의 생각 속에서 조차 튀어나오곤 하거든요. 


어디까지가 사실인지는 모르지만 종교적 사실(로 주장되는)의 근거가 되는 기록에는 이미 "처녀생식"을 뜻하는 "동정녀"가 언급되어 있을 뿐 아니라 이제는 현시대가 종교와 같이 신봉하는 과학적 이론에 기초해서도 충분히 가능한 사실이기 때문입니다. 

얘기가 좀 복잡해지니 옆으로 샌 이야기는 이 정도로 하고...


이미지 출처: www.dailymail.co.uk


남자가 여자를 알 수 없고, 여자 역시 남자를 알 수 없다는 건 다시 말해 "그럼, 사람이 사람은 아는가?"라는 질문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한마디로 사람이 사람을 모른다는... 이런 생각 끝에 옛 노래의 가사가 무슨 영감을 주 듯 떠오릅니다.


네가 나를 모르는데 난들 너를 알겠느냐 

한 치 앞도 모두 몰라, 다 안다면 재미없지 

바람이 부는 날엔 바람으로 비 오면 비에 젖어 사는 거지 

그런 거지. 음음음 어허허~

하지만 또 그렇다고 모른다 말할 수도 없습니다. 사실은 그럴 필요도 없긴 합니다. 

별 의미 없는 혼자만의 잡생각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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