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 그리고 Today

그냥 2016. 5. 20. 22:02 by 그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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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오늘 그리고 내일이란 말은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라는 표현과 상응하는 단어 아닌가 싶습니다. 그건 가장 현실적이기도 하거니와 어감으로도 가장 근접한 시제로써의 느낌이 부여되기 때문일 겁니다.


그 중에서도 오늘.. 

"오늘"이라는 단어는 우리 삶에서 언제나 함께하는.. 물리적이면서 동시에 논리적인 표현으로 이 보다 많이 사용되는 말도 없을 것 같습니다. 시간에 종속된 인간으로써 그럴 수 밖에 없겠죠. 항상 현재는 매일 매일 오늘이고, 지금이니까요.




오늘을 생각하다가 떠오른 인물이 있습니다. 연상작용에 의한 생각의 연결고리는 종종 이런 식으로 이어지곤 하는데요. 디지털 네트워크 시대가 오기 전, 전세계 어디나 그랬 듯 이 땅에서도 역시 TV는 가장 큰 영향력을 지닌 매체였습니다. 


어렴풋이라도 방송의 힘이 영원할 듯 느꼈던 그 시절.. 방송 진행에 가장 많은 비중을 지녔던 두 사람이 있었죠. 80년대 학창시절을 보냈다면 누구나 기억할 이름.. 바로 원종배 씨와 왕영은 씨입니다.


그 두사람은 월요일에서 금요일에 이르는 주중 저녁 황금 시간대에 방송 프로그램 진행을 함께 했었는데, 그 방송 프로그램의 제목이 "오늘"이었습니다.


▲ 80년대 대표적 방송프로그램 진행자였던 

그리고 함께 "오늘"이란 방송을 진행했던 원종배씨와 왕영은씨



자주 반복되는 기억에 대한 생각(버릇 같기도 한)인데... 

사실 "오늘"이라는 단어를 생각하다 그 두 방송인을 떠올린 건지.. 아니면 그 둘을 생각하다가 "오늘"을 떠올리고, 방송 프로그램 이름을 연상하게 된 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그렇게 "오늘"을 통해 살아가는 것에 대한 생각으로 연결되었습니다.


기복 관리를 못해 마음이 많이 무겁게 가라앉은 듯 느껴지는 요즘이라서 그런지 삶에 대한 회의감 마저 들기도 합니다. 하루 하루를 살아간다는 것... 대체 그것이 무슨 의미냐는 생각이 뇌리를 계속 맴도는 것 같기도 하구요.


엊그제인가는 날도 날이어서 그랬는지.. 오늘 하루를 살아간다는 것을 생각하다 이런 글을 페북에 남기기도 했습니다.


사람들 마다 참으로 다양한 생각들을 갖고 삽니다.

근데, 문득 왜 살아야 하는지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

뭘 위해서?? 나름의 의미를 부여하고 사는 것??

그게 때로는 강요가 됩니다. 도대체 뭘 안다고…


뭐~ 염세적인 이상한 생각을 하는 건 아닙니다만…

잘난 이들의 자기 멋에 다수는 그저 함몰된 생을 살고 죽는 것 같다는 억울함과 한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5.18… 그 적지 않은 세월이 흘렀음에도 여전한 세상을 보면 더더욱 말이죠.


권선징악이라구요?!! 허~

생각하기 나름이라고 한다면 웃고 말겠습니다.

시니컬하게~!!


산다는 것이 뭔지 몰라도, 어느 누구든 잘 살기를 바랍니다. 그래서일까요? 아니.. 그러기 위해서라도 참으로 많은 이유와 나름의 의미가 부여되는 것을 보면, 비교되는 내 모습을 생각하며 나만 그런가(또는 상황에 따라 안그런가?) 싶은 생각도 듭니다. 사실 그게 더 싫습니다.


팝 그룹 The New Christy Minstrels가 부른 "Today"라는 오래된 노래를 아시나요?

우리에겐 존 댄버(John Denver)가 부른 것으로 더 많이 알려진 이 노래... 연상되는 생각의 꼬리 물기로 그 노래를 음미해 보았는데... 역시나 이 노래도 삶에 대한 의미를 노래하고 있더군요.




어쩌면 그렇게 노래처럼 생각해야 할 것 같기도 합니다. 

산다는 거.. 그 까이꺼~ 하면서 말이죠.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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