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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 저런 사회복지관련 정보를 취합하는 것이 하나의 일처럼 되다 보니 종종 채용관련 모집 안내를 접하게 됩니다. 그런데, 대부분 하나같이 계약직, 기간제... 인식 자체가 사회복지는 열악하다는 등식이 성립된지 오래라지만... 그건 그렇다 치더라도 더불어를 기본으로 하는 사회복지 분야에서 조차 이 무슨 해괴망측한 일인지...


설마 계약직으로 일하는 이들이 계약직을 채용하고자 하는 것은 아닐테고... 그렇다면 과연 계약직을 채용하는 이들은 어떤 위치 어떤 자격을 갖고 있는걸까를 생각하게 됩니다. 물론, 그 입장이 되었을때 처한 나름의 상황이 없지는 않겠지요. 그렇지만 그 모든 것을 감안한다 하더라도 그 내부에서 계약직 문제에 대하여 충분한 논의와 개선의 노력은 하고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계약직만이 문제가 아니죠. 외주나 용역 역시 동일선상에... 아니, 더 큰 문제를 안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정도야 다르겠지만 그 속에서 벌어질 약육강식과 같은 지배와 피지배의 역학(?)관계를 생각하자면 말이죠.


용역과 인공지능 그리고 멸망


이미지 출처: forward-now.com



함께와 더불어를 내세우며 나눔을 강조하는 사회복지 분야에서 조차 이러한데, 일반적인 분위기는 보나마나라는 자조가 들기도 합니다. 이러한 상황을 보고 있자니 구호만 있을 뿐 실질적인 좋음이란 허울에 지나지 않는다는 생각입니다.


책임과 의무라도 그에 걸맞도록 요구된다면 그나마 다행이겠지만 그렇지 않다는 것이 보다 심각한 문제입니다. 마치 계급사회를 방불케 하는... 계약직과 외주 또는 용역이란 이름은 노예와 다를 바 없다는 생각.. 너무 지나친 비유일까요?


경주 마우나리조트 참사 1년 시점에서 뉴스타파가 취재한 내용을 보면 과연 이것이 정상인지 아련할 따름입니다. 망각하며 살아가는 우리들과 보여지지 않는 속에서 또다시 벌어질 힘 없는 쪽으로 전가될 책임과 의무를 생각하자니 더더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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