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아깝지 않은 카메라 앱 CameraW

여러가지 관심사항이 많은 편입니다. 

사진에 관한 것도 그중 하나인데... 문제는 살리에리 증후군에서 헤어나질 못한다는 겁니다. 때때로 지름신에게 당하는 일도 적잖구요. 오죽하면 살리에리 증후군에서 벗어나야한다는 포스팅을 다했겠습니까.. ㅋ

어쨌든 관심사항 중 사진은 제게 있어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스마트폰에서 사진관련 앱은 괜찮다 싶은 건 비용이 들더라도 종종 사용해 보는 편입니다. 뭐~ 앱이 워낙 많으니 전부 사용했다고 할 순 없겠지만 아마도 웬만한 사진 앱은 거의 사용해 봤을 것 같습니다. ㅎ

아래는 현재 카메라 및 사진과 관련하여 제 아이폰에서 생존한 앱들인데... 

지면 관계상 일부는 빠져 있고, 설치 후 삭제한 걸 감안하면 얼마나 더 많은 카메라 관련한 앱들을 사용했었는지 저도 알 수 없습니다.

대부분의 사진앱들은 각각의 특징이 조금씩 있고, 없고의 차이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공통적인 건 앱 수준에서 머물고 있다는 점인데, 지금 소개해 드리는 CameraW라는 iOS앱은 DSLR에 버금가는 기능을 지녔다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아니 이렇게 표현하는 것 보다 이게 날 것 같습니다. 제가 사용해 본 그간의 카메라 앱 중에서 단연 최고이고, 모든 앱을 통틀어서도 10번째 안에 들어간다 싶을 정도랄까요? 정말 0.99달러는 싸도 너무 싼 가격입니다.

뭐가 그렇게 좋으냐구요. ^^

우선 강력한 특수효과가 짱입니다. 

제공되는 효과들은 대부분 DSLR의 기능으로 구현되는 사항들이며, 그렇지 않은 경우라면 별도로 포토샵과 같은 프로그램이나 별도의 앱을 사용해야 합니다. 물론 흉내 내는 수준의 앱들은 종종 있었지만 그런 류와는 비교 불가입니다.

CameraW 앱 기능 및 효과 소개

■ 비네팅 효과

로모 카메라로 유명해진 효과죠. 앱자체로 비네팅 효과를 그것도 범위 및 진하기를 조절할 수 있어 분위기 있는 사진 찍을 때 좋은 기능입니다.

■ 슬로우모션

패닝샷이라고 하나요? 밝은 날씨에서 저속 셔터스피드(1/50~30)로 피사체가 움직이는 방향을 따라 촛점을 맞춰 촬영하는 기법을 말하는데... 이와 똑같지는 않지만 유사한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 줌(가로 또는 세로 확대 가능, 각각 개별적으로 확대)

줌기능은 일반 카메라 앱에서 사용하듯 두 손가락으로 확대 축소는 못하지만 가로 또는 세로를 개별적으로 확대하는 재밌는 기능으로 보완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사실 이부분이 조금 아쉽습니다. 추후 기능에 줌기능이 보강되길 기대합니다. ^^

※ 개발자분께 문의한 결과 두 손가락으로 적용하는 기능은 줌 이외에 더 필요할 사항이 있을 것으로 판단하여 아끼고 있는 중이라는 군요. 음~ 그럼, 화면 터치를 두번 하면 줌 조절바가 나타나도록 하는 건 어떨까 생각되던데... 이 부분 개발자분께 요청해 봐야겠습니다. ^^

최근 업데이트에서 줌기능이 보강되었네요. ^^ 

가로세로 확대 잠금 기능으로 동시에 가로세로 확대 축소가 가능해졌습니다.

■ 아웃포커싱

직접 찍지는 못했는데... CameraW 리뷰를 올리신 다른 블로거 분의 포스팅을 보니 앱에서 제공하는 이 아웃포커싱 기능으로 미니어쳐 효과를 제대로 낼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 주밍샷

이 주밍샷은 왠만한 DSLR에서도 구현되지 않는 기능입니다. 일부 아는 분들은 포토샵 필터 기능을 통해 비슷한 효과를 주곤 했었죠. 이 기능이 제공되는 것을 확인하고 흐믓했습니다. ^^

※ 상기 효과들의 조절바는 화면 상태를 확인해 가면서 조절해야 합니다. 현재 확인한 바로 좌우측 조절에 따른 강도 적용이 기능에 따라 좌측이 강한 것도 있고, 우측이 강한 것도 있네요. 이부분은 개발자께서 추후 한쪽으로 정해지도록 수정해 주셔야 할 듯 합니다.

■ 감각적인 다양한 필터

특수효과와 함께 제공되는 22가지 필터들도 상당히 감각적이고 고급스럽습니다. 게다가 실시간으로 적용할 수 있어 상황에 따라 설정하고, 빠르게 찍을 수 있는 장점도 있습니다. 필터들은 추후 계속해서 무료로 추가할 예정이라고 하는군요.

■ 촛점과 노출 분리 조절

CameraW 앱은 촛점과 노출을 분리해서 조절하고 락을 걸어 고정시킬 수도 있습니다.

■ 이외의 기능들

셔터 버튼을 사용자가 원하는 위치로 설정할 수 있는 멋진 기능과 조절 가능한 격자(가이드 라인) 그리고 수평조절 안내선 기능을 제공합니다. 특히 한 손으로 스맡폰을 파지하고 사진 찍는 습관이 된 저에게 셔터 버튼을 원하는 위치로 이동시킬 수 있다는 점은 상당한 매력이었습니다. 

이밖에 폰을 흔들어서 전후면 카메라를 전환 한다던가 카메라롤에 원하는 폴더를 생성하여 사진을 관리하는 기능과 촬영한 사진을 확인하는 과정도 기존 앱들과는 차별화된 참신함이 돋보입니다.

플레시를 켠 상태로 사진을 찍을 수 있긴 하지만 Off된 상태에서 어두울 경우 빛을 받아들이는 것이 좀 부족하다고 느껴집니다. 이부분은 추후 개선되기를 기대하구요. 암튼...

사진 찍는 맛이 난다고 할까요? ^^ 

한마디로 아이폰 하나로 좋은 카메라 하나 들고 다니는 기분입니다. 

아직 모르셨다면 괜찮은 카메라 앱 CameraW를 한번 사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후회하지 않으실 겁니다.

CameraW

스마트폰으로 찍은 야경도 예술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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