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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이 맞고 안맞고 보다  마음의 진실과 양심!!
 
억에 
대한 생각을 어렴풋이 할 때가 있습니다.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그러하지 않을까 합니다.

서평을 중심으로 블로그를 운영하고 계신 여강여호님의 포스트 "체 게바라는 왜 콩고로 갔을까?" 를 우연히 보게 되었습니다. 그 글 내용 중 히틀러에 관한 이야기가 있었는데, 그 부분에서 문득 어린 시절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이 글은 그렇게 여강여호님의 포스트로부터 생각의 꼬리에 꼬리 물기처럼 이어진 옛 기억에 대한 의구심에서 파생된 이야기입니다.

박완서 선생님의 소설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와『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를 읽어 보셨는지요. 두 소설은 제목에서도 느껴지듯이 작가의 어린 시절 기억을 배경으로 합니다. 그러나 그 기억은 제목처럼 사실 여부에 대한 고민을 담고 있습니다.

 
▲ 박완서 선생님의 기억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두 소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도서 구매사이트로 연결됩니다.


박완서 선생님은 상기의 두 소설에서 직접적으로 기억에 대한 소회를 밝히셨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역시 지금 하고자 하는 얘기와 맞물려 그런건지, 그 내용도 그렇고, 어느 책의 어떤 부분에서 그러한 이야기가 언급되었는지는 잘 기억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 의미는 제 기억 속에 뚜렷이 남아 있습니다. 그건 박완서 선생님 스스로 혹시 모를 자신의 잘못된 기억에 대한 여지, 또는 자신의 얘기이기에 미화될 수 있음을 사전에 경계하고자 한다는 내용으로 요약됩니다. 물론, 그 기억을 보증 하진 못합니다. 따라서 그 내용의 사실 여부는 따지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아래에 전개되는 이야기까지 포함하여... ^^;

제 어린시절 기억 속 히틀러 이야기, 특히 그가 패전을 당한 후 종국엔 자살했다는 내용과 관련한 기억에 대해서는 어른이 된 지금까지도 조금은 오묘한? 느낌으로 남아 있습니다. 물론 어린 시절의 기억이니 대수롭지 않은 그저 그럴 수 있는 내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만...

아무튼, 어린 시절 히틀러라는 이름은 하도 많이 들었기에 그를 익히 알고는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에 대하여 자세히 알지는 못했습니다. 다만, 어릴적 남자들이라면 대부분 UFO라든지 우주 또는 전쟁과 관련한 미스터리한 이야기에 관심이 많듯 저 역시 그랬습니다. 그 시절 새소년, 소년중앙, 어깨동무, 보물섬 등등 어린이 잡지를 즐겨 보았던 평범한 아이였으니까요. 

이미지 출처: 구글 이미지 검색, http://mail.esdnl.ca/~craig_halliday/Page3.html
▲ 죽음에 관하여 아직도 미스테리로 남아 있다고 하는 아돌프 히틀러


종종 보았던 그런 류의 잡지들 내용 중에는 히틀러와 관련된 가십 같은 이야기들이 게재되곤 했었습니다. 그런 내용의 기사를 본 후 였을까요? 친구들과 히틀러의 UFO와 연관된 내용을 얘기하던 중으로 기억되는데... 

기억 속엔 본 적도 없고, 들은 적 없는 히틀러의 자살에 대한 얘기가 너무도 자연스럽게 입에서 튀어 나왔던 겁니다. 그러나 그 순간의 기억 속에는 없는 말을 꾸몄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어쩌면, 그렇기 때문에 어린 소년의 지나친 허풍의 소치였을 수도 있을 것이라는 것이 지금 저의 판단이긴 합니다만. 

어떻게 어떤 경로로 알게 되었는지 명확한 기억은 없어도, 이후 사실로 알게된 히틀러의 자살 이야기는 어떤 전율과도 같은 야릇함을 느끼게 했습니다. 그건 정도는 약하지만, 지금도 그 기억을 떠올릴 때마다 느껴지는 것이기도 합니다. 물론 아직까지 그 사실 여부는 미스터리로 남아 있을 뿐이라고는 하나 제가 말하고자 하는 건 사실 여부나 기억과 거짓의 상관관계는 아닙니다. 그건 어떤 영향에 관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그 즈음 언젠가 히틀러의 자살을 말했던 어린시절의 기억에 대해 저는 이렇게 결론지었던 기억이 납니다.

"무의식 속에 어떤 영향이 있었을 거야. 기억만 없었을 뿐, 어디선가 보았거나 들었던 것이 분명해." 

기억의 사실 여부가 중요하긴 하지만, 그 기억의 진실과 양심도 생각해야 할 사항이라고 말입니다. 

혹, 기억에 대한 모호함으로 스스로 고민되는 경우가 있으시다면, 다른 것 보다 그 기억에 대한 스스로의 양심과 진실성에 먼저 질문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그 얘길 하고 싶었습니다. 저와 이 글을 보시는 분들께....

고맙습니다. (_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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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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