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운목에 꽃이 피었습니다

그냥 2010. 2. 6. 11:00 by 그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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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목에 꽃이 피었습니다

 

초를 좋아하는 분들이 많지요...

남자들 중에도 유난히 화초를 좋아하고 취미를 삼는 분들이 종종 있긴 하지만, 여자분들의 경우엔 대부분 화초를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직접 키우지는 않는다 하더라도 그 관심의 정도는 아무래도 남자들 보단 더 많았다고 그간의 경험상 그랬던 것 같습니다.

 

제 아내 역시도 화초를 아주 좋아합니다.

살고 있는 집이 아파트 형태의 빌라다 보니... 아내가 갖고 있는 미래 생활의 꿈 중 하나는

앞 마당이나 뒷뜰이 있는 집에서 살자는 것이기도 합니다.

물론 지금 당장 시골로 이사가자고 하면... 싫다고 하면서... -.-;

 

암튼.. 그렇게 저 또한 자연히 화초를 가꾸는 아내로 인하여 현재 키우고 있는 화초의 이름들을 모두는 몰라도 대략 알고 있습니다. 레옹에 나왔던 아글레오마... 산세베리아, 스킨답서스, 바이올렛, 등등 쉽게 입에 붙지 않을 것 같은 이름들이 머리에 저장되었을 정도입니다.

 

아내가 그렇게 취미로 키우고 있는 화초 중에는 일반적으로 개업 이나 이사를 하면 선물로 종종 들어오는 행운목도 포함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제 기억으로 결혼 이후에 그 행운목은 주~욱 함께 였던 것 같습니다.

 

그 행운목에 대한 이야기 중에는 꽃에 대한 것이 있는데, 관심 있는 분들은 다 아실 내용이지만,

행운목은 꽃이 잘 피지 않는다는 거였습니다.

 

실제로 지금껏 행운목을 가까이 두고 살았으면서 행운목에 꽃을 본적이 없었으니...

그건 정말 사실인 듯 합니다. 아니... 그 보다는 행운목에 꽃이라는 것을 생각하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저 뿐만 아니라 아내 역시도...

 

그래서 그랬을까요? 행운목에 꽃이 피면... 그 이름과 같이 행운이 온다는 말들이 생기게 된 이유가...

그런데, 몇일 전 집사람이 화들짝 놀래듯 저에게  말을 합니다.

 

"행운목에 꽃이 피었어요.!!"

전 속으로 그랬죠... "오잉?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도 아니고?" ㅎ

 

그런데, 가서 보니... 오~ 정말 행운목에 꽃이 피어 있었습니다. 신기하게도... ^^

사실 이 행운목은 이전에 키우던 것과 달리 짤달막하게 생기고 그나마 본 뿌리는 죽어버려 생존 가능성이 없다 싶던 건데... 옆쪽에 뿌리가 자라 잎을 내고... 이렇게 꽃을 피우게 되다니...

행운목에 핀 꽃을 보면서 저도 모르게 기분이 좋아집니다. 미신 처럼 사람들이 말하던 행운목의 행운에 대한 전설 같은 이야기가 아니더라도...

 

꽃도 은근히 예쁘고 화사합니다. 한번 보시죠... ^^

 

▲ 행운목에 꽃이 핀 것을 기념하려고 그 과정을 2~3일에 걸쳐 사진에 담았습니다.

 

 

음~... 이런 기분 좋은 일에 저만 좋을 수는 없고... 그런 것은 의미도 없다는 생각이기에...

그 느낌만으로라도 행운의 기운을 함께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포스팅을 합니다.

 

좋은 일들이 많은 시간이란... 아무래도 마음과 우리들에게서 비롯되지 싶습니다.

물론 그 모든 것을 뒤엎고 있는 이 세상의 기류가 너무도 혼탁함은... 숙제 아닌 숙제입니다.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올바름에 대한 실천이 필요하다는 것을 세상은 그것을 우리에게 말해주는 듯 합니다.

 

갑자기 행운목 얘기를 하다가 이상한 얘기가 된 듯 합니다만... 

다 그것이 연결되는 이야기라서... ^^;

아무쪼록  이글을 보신 모든 분들이 행운목 꽃의 기운을 받아 좋은 일들이 많으셨으면 합니다.

진심으로... ^^

 

고맙습니다. (_ _)

 

 

글을 인용하실 경우 따뜻한 댓글(또는 트랙백)과 원문의 출처와 링크는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_ _)

좋은 글이라고 생각하신다면 더 많은 분들이 이 글을 읽으실 수 있도록 추천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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