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

가 온다는 건 알았지만, 우산을 챙기진 못했습니다. 다행히 산행 중에는 비가 오지 않았죠. 비가 오기 시작한 건 산행 중간 지점인 산 정상에 있는 정자에 다다를 무렵이었습니다.


비가 오리라는 것을 알았음에도 우산을 챙기지 못한 이유를 주저리주저리 말하긴 뭐하지만 그럴만했다 정도는 말할 수 있습니다. 산 정상의 정자에 앉아 그 과정을 생각하다 보니 문득 세상을 조망하는 듯 느껴집니다. 무엇보다 알고도 못 했다는 사실이 그렇습니다. 내가 보고 경험한 사실에 국한된 것이겠지만… 



▲ 산행길에 찍은 사진 / 비 오기 전 하늘



비는 내리고 있지만 지금 내겐 우산이 없습니다. 이런 내 생각을 비웃기라도 하듯...

넓은 하늘을 배경으로 집을 짓고 사는 거미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비는 내리는데, 저 거미는 미동도 없습니다. 그래서였을까요?

왠지 더 슬퍼집니다.


그러나 정작 문제는 우산이 아니라 지금 너무 춥다는 사실입니다.


으~ 추버!






Share |

{ ? }※ 스팸 트랙백 차단중 ...
   

BLOG main image
디지털리스트 hisastro
디지털 세상은 나눔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마치 사람人이라는 글자처럼... 따끈따끈한 디지털 기기처럼 따스한 마음으로 함께하고자 합니다.
by 그별

카테고리

Blog 칸칸 (2087)
디지털이야기 (885)
생각을정리하며 (366)
내가엮는이야기 (11)
타임라인 논평 (80)
좋은글 (42)
짧은글긴기억... (136)
기능성 디자인 (154)
아이작품들 (36)
맞아 나도그래 (13)
사회복지정보 (27)
그냥 (238)
제안서 만들기 (97)

달력

«   2024/12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get rssget rss Tistory 디지털hisastro rss

따끈한 포스트를 배달해 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