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튜브 조회수만을 기준으로 할 때 -한 사람이 2번 이상 보았다는 걸 전제하더라도- 지구상에 싸이의 "오빤 강남스타일"을 들어 본 사람은 최소 12억명이 넘습니다. 그리고 그 숫자는 하루에도 몇 십만명 씩 늘어나고 있습니다.


인터넷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일이겠지만, 인터넷 시대를 감안해도 이 노래만큼 이처럼 짧은 시간에 전세계적으로 알려진 노래도 없다는 점은 정말 놀아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2016년 4월 2일을 유튜브 조회수 기준으로 최대 조회수 순위에서 "오빤 강남스타일"(2,548,950,630)은 2위(1,614,293,327 / "See You Again"Wiz Khalifa)와 거의 두배 가량 차이가 나고 있으며, 일반인들이 올리는 동영상 조회수가 고작 몇 만을 넘기는 것조차 쉽지 않다는 걸 상기하면 더더욱 그렇습니다.


▲ 2016년 4월 3일 오후 3시37분 현재 "오빤 강남스타일" 유튜브 조회수



그런데, 저는 세계적으로 이토록 인기를 얻은 "오빤 강남스타일" 노래를 그리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저 흥이 나는 정도랄까~ 하는 것 이상은 없습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느낌이겠으나 10년도 더 지났음에도 전혀 오래되었다는 느낌 조차 없으면서 주는 메시지 또한 공감했던 노래 "챔피언"이라면 모를까... 솔직히 외국인들도 들어보면 "오빤 강남스타일" 보다 더 좋아할 것 같은데... 그렇지 않은 걸 봐선 그 정확한 상황을 알 수 없으니 뭐라 말하긴 그렇지만.. 그 느낌이 다르기 때문일까요? "오빤 강남스타일" 만큼 마케팅을 하면 좀 통할 것도 같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그만큼 했는지의 여부나 외쿡인들이 들어는 봤지만 그리 좋아하는 건 아니라서 그런건지...


암튼, 이미 유명해질 대로 유명해진 그를 저와 같은 이가 좋아하거나 그러지 않는다고 달라질 것은 없을 겁니다. 하지만... 문득 산행을 하고 내려오는 길에 그의 노래 "챔피언"을 듣다가 그저 유명해진 그의 모습에서 유명세 만큼 그를 바라보는 모든 이들이 좋은 느낌을 갖을 수 있다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럼 저도 싸이를 좋아하게 될 것 같은데... 라며...


어깨를 들썩일 정도로 그냥 듣기에 좋아했던 노래였고, 언젠가 노래방에서도 즐겨 불렀을 정도로 입에 붙은 노래인데... 가사에 대해선 관심이 없었던 건지... 문득 그 내용이 새롭게 들려온 이유가 무엇 때문인지는 정확히 알 수 없습니다.


이미지 출처: www.soccerline.co.kr



현재 진행 사항이 어떤지는 알 수 없으나... 예술활동을 주제로 하는 "테이크아웃드로잉"이란 이름의 카페와 법적인 소송이 생각 난 것이 한 가지 이유였던 것 같기도 하고, 세월 참 빠르다는 것을 생각하게 만드는 그의 병역문제 역시 그를 다르게 바라보도록 만든 계기가 될 것 같다는 바램이었던 것도 같은데...


아마도 노래 "챔피언" 가사 첫소절에 나오는 "편가르지 않는 것이 숙제"라는 문구에서 지금이 그가 그 숙제를 완수할 때가 아닌가 하고 생각이 들었던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여 보다 많은 이들이 그를 좋아하게 되는 것은 물론이고, 그만큼 세상도 좋아질 수 있을 것이라는 작은 바램과 함께 진짜 그렇게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에까지 이어진 것 같습니다.


이미지 출처: knewthiswascoming.blogspot.com



뭐~ 자잘못을 따지고자 하는 것도 아닙니다. 그저 그의 노래 "챔피언"에서 처럼 사람들이 함께 하고 싶은 것을 하면서 즐길 수 있는 세상이 될 수 있다면 좋겠다는 바램에서 그의 노래를 들어 보며 그 가사는 지금 싸이가 되새길 만한 내용이 아닌가 생각했을 뿐입니다.


그런 의미로 그의 노래 "챔피언"을 다시 그 내용을 곱씹으며 다시 들어보았습니다.





진정 즐길줄 아는 여러분이 이나라의 챔피언입니다.


모두의 축제 서로 편가르지 않는 것이 숙제

소리 못지르는 사람 오늘 술래

다같이 빙글빙글 강강수얼래 강강수얼래

함성이 터져 메아리 터져

파도타고 모두에게 퍼져 커져

아름다운 젊음이 갈라져 있던 달덩어리


둥글게 둥글게 돌고 도는 물레방아

인생 가슴 쫙펴고 화끈하게

손뼉을 치면서 노래를 하면서

이것보소 남녀노소 좌우로 흔들어


(챔피언)소리 지르는 니가

(챔피언)음악에 미치는 니가

(챔피언)인생 즐기는 니가 (챔피언)니가 (챔피언)니가


전경과 학생 서로 대립했었지만 나이는 같아

고로 열광하고 싶은 마음 같아

오늘부로 힘을 모아 합세 하나로 합체

모두 힘을 길러 젊음을 찔러

자유로운 외침이 저기높은 하늘을 찔러

소리 질러 우리는 제도권 킬러


둥글게 둥글게 돌고 도는 물레방아

인생 사랑 똑같이 모두 어깨동무

손뼉을 치면서 노래를 하면서

파벌없이 성별 없이 앞뒤로 흔들어


(챔피언)소리 지르는 니가

(챔피언)음악에 미치는 니가

(챔피언)인생 즐기는 니가 (챔피언)니가 (챔피언)니가


질러볼까 더크게 뛰어올라 더 높게

내일걱정은 내일모레 오늘은 미쳐보게


둥글게 둥글게 돌고 도는 물레방아

인생 한번 바람따라 구름따라

손뼉을 치면서 노래를 하면서

주먹을 쫙펴고 하늘로 아래위로 흔들어


(챔피언)소리 지르는 니가

(챔피언)음악에 미치는 니가

(챔피언)인생 즐기는 니가 (챔피언)니가 (챔피언)니가



싸이가 정말 노래 "챔피언"의 내용 만큼만 생각하고 행동한다면 찐짜 사랑 받을 거 같은데... 입장이라는 것이 간단히 설명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서... 


그러나 한편으로는 힘을 지닌 쪽이 아닌 일반 다수의 생각이 변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방법이 묘연한 것이 문제긴 합니다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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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리스트 hisast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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