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6 대란과 개통취소 소동 그리고 음모

아이폰6가 마침내 국내에도 상륙을 했습니다. 

국내 언론(이라 쓰고 찌라시 폐지라 읽는)이 전했던 바와 달리 많은 사람들이 예약에 몰렸습니다. 이에 이통사들 역시 만들어진지 얼마나 됐다고 단통법 마저 무시해 가며 가입자를 확보한다는 명목하에 이런 저런 꼼수를 동원했구요.

그렇게 만들어진 2014 아이폰6 대란.

80만원에 육박하는 국내 판매가의 아이폰6 16G 제품을 10만원대에 손에 쥘 수 있게 한다는 술수에 넘어가 11월 2일 새벽 싼 값에 아이폰6를 손에 넣겠다고 난리 부르스가 난 겁니다.

제 상식으로는 아무리 눈을 씻고 봐도 이게 어째서 그렇게 계산이 되는지 알 수 가 없습니다만... 이통사들이 대리점들을 통해 내세운 아이폰6 16G가 20만원이 된다는 그들 주장의 계산방식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일단 아이폰6 16GB에 한정된 이벤트라고 함. 

■ 이는 재고 수급이나 16GB의 낮은 출고가를 이용한 전략이라고 설명함. 

■ 출고가 789,800원에서 69요금제 기준 11만원정도의 지원이 나옴.

■ 이렇게 해서 할부금 679,800원이 됨.

■ S사기준으로 PPS라는 부가요금제 (3사 비슷함)로 가입시 

    6개월 이후 요금제 변경시 별도 위약금이 부과되지 않음.(단통법으로 인한 위약금 피하기 꼼수)

■ 그 후엔 자동차 회사들이 써먹는 중고차값 미리 깍아주 듯 상기 이통사의 경우

    FC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폰6 기준 18개월 사용 후 반납 조건에 34만원을 선할인 해줌.

■ 이렇게 해서 남은 할부원금은 339,800원.

■ 이통사들의 아이폰6 리베이트(대략 페이백) 가능한 금액이 15만원 선

■ 따라서 실제로 20만원 가량의 아이폰을 구입할 수 있게 된다는 주장.

-페이스북 김진성님 글 인용

상기의 계산 방식에 문제는 결론적으로 18개월 사용 후 반납시 34만원 선할인이 마치 조건없는 할인처럼 왜곡됐고, 그렇게 분위기를 만듦으로써 아이폰 6가 "10만원이다 20만원이다"가 사실인양 되었다는 점입니다.

이미지 출처: 한겨레(일부 수정 편집)

실제로는 요금제로 인해 아무리 잘 받아야 11만원 할인과 페이백 또는 선할인 15만원으로 총 20만원 후반대의 할인을 받는다고 봐야 하지 않을까요?

그런데, 주말이 지난 금일 이번 아이폰6 대란에 미래부와 방통위가 제동을 걸로 나섰고, 이전 예약판매 가입자들의 항의가 또다른 문제로 부각되었습니다. 또한 이를 두고 어떤 음모가 있는 건 아니냐는 의심의 시각이 심심찮게 나옵니다. 그 중심에 모 국내 굴지의 스마트폰 제조사가 거론 됩니다.

그 제기된 내용은 이번 대란으로 싸게 살 수 있다고 생각했던 제품을 단통법에 따라 무효다, 취소다 하고 있으니 정상적인 가격으로 구입할 마음이 들리가 만무하다는 건데... 대란이 일어나던 시간 동안 모종의 작업?이 있었을 것이란 추측입니다. 이건 경쟁 기업 간 이해득실을 따져보면 답이 나온다는 얘기죠.

이러한 추측은 사실 무협지 내용과 같은 거지만 이게 사실처럼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게 주목해야 할 문제 아닌가 싶습니다.

이미지 출처: www.brainlesstales.com(일부 수정편집)

물론 정작 씁슬한 건 우리나라 사람들 호갱도 되고, 호구도 되는 현실이란 겁니다. 

그러나 그 원인은 댓글 달거나 이야기 할 땐 뭔가 날카롭고, 때론 삐딱해 보여도 결국 이래도 흥 저래도 흥~ 한다는게 문제긴 하죠. 어익후야~ 누가 누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