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

포스트는 "게임도 긍정의 눈으로 보면 안되나?"에서 이어지는 글입니다.


자식이 부모 마음대로 안 되는 것 (결국은 '하라는 공부는 안 하고'로 귀결)의 핑계거리를 가장 만만하고 눈에 띄는 '게임'에 두는 것이다. 왜 게임을 하고, 게임에 빠지고, 게임'만' 하는지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다. 그러면서 내 자식이 잘못된 것은 '부모(자기)' 탓이 아니라 '게임'탓이라고...게임만 아니었으면 내 자식이 '하라는 공부를 안 할' 이유가 없다고 자위하는 것이다.


-마하반야님의 페이스북에서...-



게임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기 2

이전 포스트에서 아이들과의 공감을 통한 소통의 중요성에 대해 말씀드렸다면, 이번엔 게임이 실제 효과적인 교육 도구로써 얼마나 좋은지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 재미를 활용한 학습효과

아이들에게 무언가 가르칠 때에도 가장 좋은 방법은 재미를 부여하는 겁니다. 요즘 과몰입이란 말로 좀 이상하게 호도하고 있지만, 과몰입의 다른 표현은 집중력입니다. 다시 말해 아이들이 게임에 과몰입하는 것을 집중력으로 전환시키는 것 그게 어른들이 해야 할 역할입니다.


■ 게임을 글쓰기로

교육적 효과로 글쓰기를 많이들 강조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아이들은 식상해 하죠. 재미가 없기 때문입니다. 또 어른들도 글쓰기를 어떻게 해애 하는지 구체적으로 생각해 보지 못한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강요로 끝나는 경우가 많을 수 밖에 없습니다.


이미지 출처: educationarticle.net(일부 수정편집)



게임을 좋아하는 아이에게 게임의 전개 과정을 이야기 해 보라고 하고 그 내용을 글로 정리하도록 하는 것은 그 효과 좋다는 글쓰기 교육의 출발점이 될 수 있습니다. 다시 언급하겠지만 게임을 활용한 글쓰기 연습의 시작은 아이들로 하여금 창작의 능력을 배양하는 토대가 될 겁니다.


■ 미술교육으로 활용

아이들이 그림과 친해지는데 캐릭터는 아주 좋은 소재입니다. 아이가 그림을 좋아한다면 더더욱 그렇죠. 아니 아이들 중 캐릭터 싫어하는 아이는 없을 겁니다. 취향의 차이가 있을 뿐.





돈 많이 버는 것이 성공이라 생각하는 타성에 젖은 어른 입장에서도 인기 있는 게임의 캐릭터 하나면 말 그대로 끝!이죠. ^^ 말이 좀 샜는데요. 아이가 게임에 빠져 있는데, 그림 그리는 소질이 있다 생각된다면 아이에게 숙제를 주는 겁니다. 게임 속 캐릭터를 따라 그리든, 그와 비슷한 새로운 창작물을 그리도록 하든 말이죠.


■ 음악교육으로 활용

음악은 어떤가요? 게임 속에 스며있는 소품과 같은 게임 음악들... 게임을 좀 했던 경험이 있다면 아마도 화장실에 앉아서 게임 속 리듬을 흥얼 거리던 기억... 있을 줄 압니다. 게임 음악 처럼 귀에 쏘~옥 쏙 들어오는 멜로디?도 없습니다. 음악 교육의 목적이 클래식이라면 형식과 거리가 있을지 모르지만 어쨌든 음악적 계기를 부여하는데 있어서 게임 음악을 활용하는 건 또다른 획기적인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흥얼거리는 것만으로도 악보를 만들어 주는 앱을 활용하면 이론적 음악지식이 없더라도 음악적 자질이나 가능성을 키울수 있고, 또 개러지 밴드와 같은 앱을 활용하여 음악적 지식이 많지 않더라도 음악교육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게임 음악 비슷하게 흥얼거리는 것을 스마트폰에 녹음해 놓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을 겁니다. 이러한 과정이 쌓이다 보면... ^^ 참고로 비틀즈 맴버들 중 악보를 읽을 수 있는 사람은 없었다죠? ^^


흥얼거림(허밍)만으로 악보를 만드는 신기한 앱



■ 알아가는 과정의 묘미

배움이란 모르는 것을 찾아 하나씩 알아가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이 대중화 되면서 어른들 중에도 게임이 주는 묘미로 그 알아가는 재미를 말하기도 합니다. 아이들이 게임에서 알아가는 재미를 통해 과몰입한다고 걱정되신다면 아이와의 소통을 통해 게임의 알아가는 재미를 배움 속에서 알아가는 재미로 연결될 수 있도록 아이의 생각을 유도하는 겁니다. 막무가내로 공부해라고 외치는 것 보다 백번 나은 결과를 얻게 될 거라 확신합니다.


▲ 증강현실을 활용한 교육용 앱 Osmo 재미와 호기심을 유발하는 게임적 요소가 교육적 효과를 발휘함.



■ 창작과정으로 활용

앞서 게임과 연결지은 글쓰기 효과가 창작으로 이어지는 토대가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게임이 알아가는 재미라고 말씀드린 것! 그 묘미의 핵심은 게임 스토리에 가미된 전략적 요소입니다.


어떤 부분에서 어떻게 점수를 얻을 수 있고 잃게 되는지 하나씩 알아가는 재미 말입니다. 이건 과학자가 연구 과정에서 얻는 새로운 발견과도 같은 학습 효과로 아이들이 이를 생각하도록 한다면 교육적 도구로 이보다 좋을 순 없을 겁니다.


그 전략적 요소나 게임의 전개되는 스토리를 아이로 하여금 "네가 다시 만든다면?"이란 질문을 부여하고 그것을 글로(또는 그림) 표현하거나 이야기 할 수 있도록 한다면 어떨까요? 창작이란 무(無)에서 유(有)를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닙니다. 적어도 우리 인간들이겐.


게임이 종합예술... 

아니 종합적 교육 도구로써 활용할 가치가 충분하다고 생각되지 않으십니까?

이런 걸 진정으로 긍정이라 할 수 있지않을까요? ^^






Share |

{ ? }※ 스팸 트랙백 차단중 ...
   

BLOG main image
디지털리스트 hisastro
디지털 세상은 나눔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마치 사람人이라는 글자처럼... 따끈따끈한 디지털 기기처럼 따스한 마음으로 함께하고자 합니다.
by 그별

카테고리

Blog 칸칸 (2087)
디지털이야기 (885)
생각을정리하며 (366)
내가엮는이야기 (11)
타임라인 논평 (80)
좋은글 (42)
짧은글긴기억... (136)
기능성 디자인 (154)
아이작품들 (36)
맞아 나도그래 (13)
사회복지정보 (27)
그냥 (238)
제안서 만들기 (97)

달력

«   2024/12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get rssget rss Tistory 디지털hisastro rss

따끈한 포스트를 배달해 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