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을정리하며

무소유를 소유하려는 어리석은 중생들

그별 2010. 3. 31. 14:11
가졌는가? 그렇다면 없는 것이다!!


정 스님은 무소유를 말씀하시고 떠나셨는데, 누군가는 소유욕에 책을 차지하려고 난립니다.

이게 도대체 무슨 까닭이고, 조화일까요...

 

▲ 법정 스님 저서의 무소유가 의미하는 것은 무엇일까?

 

 

뉴스에서는 경매 낙찰가격이 무소유가 최초 출판되었던 가격의 몇백 배라는 숫자를 강조하고 있었습니다. 과연 그 책의 거래 속에 있는 당사자들이 -판매자, 구매자, 중개자-  법정의 뜻을 헤아리고나 있는 것인지... 또한 그 뉴스를 전하는 매체들은 무슨 의미로 소식을 전하려 한 건지...

 

그 이유는 아마도 책이 아니라 돈이라는 가치가 결부된 욕심은 아닌지 의문스럽습니다.

 

▲ 법정 스님 저서의 무소유 초판본 낙찰을 전하는 기사들

 

 

참으로 어리석은 중생들이라는 생각 뿐입니다. 무소유라는 책의 아이러니라고 할 수 밖에요...

하늘에서 이모습을 보고 계실 법정은 무어라 하실런지...

 

언젠가는 새로운 지폐를 발행했다고 그 돈을 가지고 돈으로 경매를 하더니...

세상이 어지럽고 복잡한 이유는 정말로 소유욕이라는 왜곡된 욕망이 근본적 원인이 아닐까 합니다.

근심걱정과 의심과 불신 모두는 그곳에서 시작된다고 법정은 말씀하시고 가신 듯 한데...

 

▲ 무소유의 한구절은 무소유의 이유를 함축적으로 말하고 있습니다.

 


스스로를 돌아보는 의미로라도 다시한번 새겨보고 싶습니다. 무.소.유!!!

하지만, 이러한 굴레에서 벗어나기란... 결코 쉽지 않은 일임을 너무 잘알기에...

그저 숙연해질 뿐입니다. (_ _)

 

그리고 법구경의 한 구절이 의미심장하게 다가옵니다. 보시는 분들도 한번 생각해 보셨으면 합니다.

 

내가 이세상에 올때는 어느곳으로 부터 왔으며, 죽어서는 어느곳으로 가는고! 재산도 벼슬도 모두 놓아두고 오직 지은 업을 따라 갈 뿐이네. -법구경의 한구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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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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