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의 마술사들이 몇 세기만 더 일찍 나타났다면...
그저 재미 그 이상도 이하로 보질 않는 저입니다만...
보고 나면 궁금증이 생기는 건 어쩔 수 없는 것이 마술입니다. 디나모(Dynamo)의 마술은 특히 그렇죠. 논리적 생각의 틀이 잡히지 않은 어줍잖은 눈으로 본다면... 그것도 과거의 시간으로 되돌려 최소한 몇 세기 전.. 아니 멀리도 아닌 1세기 전으로만 돌아가서 사람들 앞에 지금과 같은 완벽한 손놀림을 보여준다면...
예수의 기적...
사람들이 그를 신으로 믿게 한 이유기도 합니다. 이를 신성모독이라고 할지 모르지만 그 사실을 부인할 수 있을런지요?! 그것이 아니었다면 그를 신으로 믿었을 사람이 있을까요?! 목적 자체가 그것만을 두는 것이라고 할 수는 없겠으나 간증이란 것을 하는 이유도 사실 그 때문 아닌지... 1
다시말해...
그러한 차원에서 볼 때 실제 지금의 마술사들이 과거로 돌아간다면 그 시대의 사람들이 신으로 추앙할 수 있는 충분한 근거가 될지 모릅니다. 그리고 그 사실들이 구전과 기록으로 이어져 새로운 종교가 되었을지도 모를 일이죠.
한편으로 이는 불가능한 일일 수 있습니다. 현재의 마술 -이라는 명칭의 기술-이란 현존하는 다양한 도구들이 없다면 할 수 없는 것들이 대부분일테니까요. 그런데, 또 이렇게 말해 놓고 나니... 살짝 자신이 없어집니다. 빠른 손동작만으로도 사람들을 현혹시킬 능력은 되지 않았을까...
어쨌거나 이러한 가정을 놓고 보면 과연 -종교를 포함한- 과거의 역사 기록들에 대한 사실 여부를 어떻게 사실이라고만 믿을 수 있을까?!라고 하는 의구심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어떤 종교든 인간의 시각과 인간이 규명할 수 있는 선을 넘어선 부분이기 때문에 논리를 중심에 두고 말할 수 없겠습니다만...
- 단순히 기적만으로 추앙 받을 수 있다는 건 아닙니다. 대중적 시각에서 그렇게 될 수 있다는 가정일 뿐.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