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이야기/음악이야기

친구가 전해 준 알지만 몰랐던 노래 이야기

그별 2015. 1. 12. 21:11

교시절...

어른이 되어 몇십 년이 흐른 뒤 돌아보면 그때만큼 또 풋풋한 기억도 없을 듯합니다. 

얼마가 지났는지 헤아리기 싫은 나이라서... ㅎ 정확히 얼마나 흘렀는지 언급하긴 그렇습니다만 어쨌든 그 시절의 기억을 살리자면 저역시도 참 풋풋했던 때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때 만난 친구 녀석 중엔 그때나 지금이나 음악을 너무도 좋아했던 지금은 등산도 좋아해서 메일 등 계정의 닉네임을 Climber를 사용하는 친구가 있습니다. 음악을 좋아했던 저와 어느 정도 공감의 폭이 있었기 때문일 수 도 있었겠지만, 뭐랄까 음악에 있어서 만큼은 좀 더 깊은 안목이 있었던 친구입니다. 덕분에 LP음반을 모으며 시간을 공유했던 그 시간들이 아련한 추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이미지 출처: www.getyog.com



가끔 모바일 카페를 통해 글을 주고받던 중 여전히 음악을 좋아하여 자신이 좋아하고 소개해 주고 싶은 음악을 올려놓는 것을 보고 제가 먼저 제안 아닌 제안을 했습니다. 사람들이 좋아할 법한 대중적 음악 10곡만 선정해 줄 수 있겠냐고... 


음악 좋아하고 알려주기 좋아하는 그 친구가 화답하지 않을 수 없을 거라 생각했지만 빨라도 너무 빠른 답이 왔습니다. 시간 나는 대로 간략한 소개와 함께 올려주겠노라고... ^^ 


그래서 얼마간 짬짬이 그 친구가 소개하는 음악들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물론 그 친구의 간략한 소견이 첨부된 내용과 함께...


《 Tia Blake - Jesus 》


우리에게는 어릴 적 

"하늘에서 별을 따다, 

하늘에서 달을 따다 그 속에 담아 드려요..." 


'오란 C, CM송'으로 익숙한 노래다



1971년.

미국인이던 그녀가 어떤 사연으로 프랑스에서

음반을 냈는지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


어쨌든 단 1장의 앨범만을 남기고 

그 이후로는 앨범을 발표하지 않았다


살아 있다면 아마도 60대 후반의 할머니로

살아가고 있을, 우리 어린 시절 추억의 멜로디

를 윤형주의 목소리가 아닌 낯선(?) 외국인의 

목소리로 들어 본다~^^


-Climber




윤형주라는 가수가 만든 음악으로 알았던 이 노래를 친구의 소개를 통해 이제야 새롭게 알게 되었습니다. 아마도 아직 윤형주란 가수가 이 노래를 CM송으로 만든 것으로 알고 계실 분들이 적지 않을 듯한데... 문득 윤형주라는 가수는 자신이 이 노래를 CM으로 제작하려 할 때 멜로디에 가사만 붙여 사용한 것임을 알리긴 한 건지 궁금해집니다. 그 시절 우리네 환경이 저작권과는 거리가 멀었던 분위기였긴 하겠지만... 혹, Tia Blake라는 가수에게 알리긴 했을까도...


조금 찾아보니 여기저기 윤형주 작곡으로 알고 올려진 글들이 적지 않군요. 미필적 고의라고 해야 할까요??? 흐~ 문득 이것만 그랬을까??라는 의구심이~ 이런 생각하면 안 되겠죠? 쿨럭~ 


이 노래가 아일랜드 민요에 바탕을 두고 있다는 주장이 있어 "Plastic Jesus"란 곡목으로 더 확인해 보니 영문 위키에 근거가 있더군요. 위키에는 아일랜드가 아니고 미국 민요라고 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영화 Cool Hand Luke(폭력 탈옥, 1967년작)에서 주인공 역 폴 뉴먼이 직접 부른 영상을 포함해 유튜브 동영상 세 개를 더 추가합니다.


https://en.wikipedia.org/wiki/Plastic_Jesus